내년 봄 런칭을 앞둔 여성복 브랜드의 물밑경쟁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하반기 대다수의 신규 브랜드가 가두유통 전략을 내세운 데 이어 내년 봄에도 신규 브랜드 대부분이 수익창출이 어려운 백화점보다 로드숍 유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저가의 여성 어덜트 브랜드와 트렌디한 감도의 영캐주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형지어패럴의 자회사인 샤트렌이 프렌치 감성의 중가 트러디셔널 「샤트렌」을 1년여 동안 준비해 온 데 이어 에프&에프가 가두점 유통공략을 위해 여성 어덜트 「엘르」를 출시한다.
또 안지크가 중가 여성 커리어 「헤이린」, 더베이직하우스가 SPA형 여성 캐주얼 출시를 위해 런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의 성공으로 주목받고 있는「샤트렌」은 최근 과열경쟁으로 접어들고 있는 여성 어덜트 시장의 차별화를 위해 프렌치 트러디셔널 캐주얼로 콘셉트와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설정하고, 지역밀착형 로드숍 유통전략을 바탕으로 백화점과 직영점 등 다양한 유통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프&에프는 그동안 「엘르스포츠」상품기획 이원화를 통해 백화점과 가두유통 영업을 동시에 구사해 왔으나 유통별로 콘셉트와 구매 타겟층이 달라 30~40대 여성을 위한 로드숍 전문 브랜드 「엘르」를 런칭하게 됐다.
「엘르」팀은 신원 출신의 박헌남 영업부장과 신원 「씨」와 나산「꼼빠니아」를 거친 이지은 기획이사가 주요 멤버로 구성됐다.
중저가의 영캐주얼 브랜드로는 대현의 「칵테일」, SK네트웍스의 「엑조」, 현우인터내셔날도「르샵」,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등이 내년 신규 런칭을 앞두고 있다.
「칵테일」은 대현에서 야심작으로 준비하는 신규 브랜드로 18세에서 25세를 타겟으로 한 멀티 섹시 캐릭터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해외 직생산 라인 구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트렌디한 감성이 강조된 다양한 상품구성과 아이템으로 향후 한국형 SPA형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펀, 언매치, 섹시 멀티를 브랜드 콘셉트로 제안하고 있다
영캐주얼「주크」런칭 멤버로 기획팀장과 중국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온 유선용 본부장을 중심으로 에고이스트 출신의 문소영 디자인실장, 「블루페페」출신의 김성민 영업차장 등이 주요 팀원으로 구성됐다.
현우인터내셔날도 내년 봄 신규 브랜드 「르샵(LeShop)」으로 패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르샵」은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탈피한 유러피언 영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로 유럽 셀렉트 숍 이미지가 강한 상품과 섹션별 차별화된 매장구성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의 「엑조(EKJO)」는 서울, 뉴욕, 런던, 베이징 등지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롯데본점 ‘메긴나잇브릿지 그린샵’에 복합 구성, 소비자 검증을 통해 내년 봄 런칭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류숙희 기자
rsh@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