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핸드백브랜드이 가볍고 부드럽게 변화를 시도한다.
「닥스」 「루이까또즈」 「MCM」 「메트로시티」등 주요 브랜드들은 소재와 디자인에 변화를 줘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도 주를 이루던 블랙컬러에서 오렌지, 블루, 핑크 등의 컬러를 사용해 캐주얼한 감각을 가미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의 착장이 변하고 있는 것과 캐주얼한 해외브랜드들의 세력확장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되어진다.
「MCM」 조보영 부장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캐주얼을 선호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고, 이들 브랜드의 인기 상품은 기존고객들이 대부분 소유하고 있어 상품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미지 리뉴얼’ 수준의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과제는 어떻게 기존의 ‘클래식한’이미지에 ‘캐주얼함’을 조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
업계 전문가들은 “이전에는 잘 팔리는 아이템 몇 개로 한 해 장사를 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 특히 상품뿐만 아니라 상품기획력, 매장구성, 광고 등 다각적인 면에서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엘지패션(대표 이수호)의 「닥스」는 지난해 좋은 반응을 보였던 하우스체크와 브라이트 컬러, 비터 초콜렛 라인을 강화, 젊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레드, 블루, 핑크 등의 컬러를 사용하면서 올해 40∼50%까지 캐주얼 라인을 늘릴 계획이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의 「루이까또즈」는 전체상품의 20%가량 실용적이면서도 소프트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남성라인을 강화, 서류가방이나 크로스 백 등 캐주얼한 느낌의 상품을 5가지 더 내놓을 예정이다.
이같은 상품변화로 올해 ‘염화비닐수지’(PVC)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PVC는 가죽보다 컬러표현이 자유롭고 흠집이 덜 나 실용적인 소재로 떠올랐다. 또한 무게도 가볍고 다루기도 쉬운데다 캐주얼한 느낌을 표현하기 좋아 사용범위를 넓혀가는 추세.
다양한 신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MD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이제는 ‘MD싸움’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 매장 성격에 따라 상품분배의 차별화를 두고 적절한 시기에 상품을 내놓는 것이 관건.
업체들은 상품의 기획, 생산을 일년에 4∼5회로 늘려 상품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다.
유나윤 기자
< yny@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