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유명도’보다는 ‘상품’을 더 중요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매우 관대한 편이며 유명 브랜드만을 고집하는 소비자들은 전체의 9%에 불과했다.
패션 정보사 퍼스트뷰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중순 서울 중심상권(명동, 홍대, 강남역, 압구정동)의 남·여 1천200명(만 13∼59세)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패션경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 연령대의 남·여성 60∼70%가 잘 모르는 브랜드라도 마음에 들면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10대 남성 소비자들의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43.6%)가 높았으며 30대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남 75%, 여 72.5%)가 타 연령대에 비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29세 소비자들은 옷을 살 때 다소 멀더라도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는 경향(60∼74%)이 높았으며 반면 25∼29세 남성들은 쇼핑에 드는 시간이 아깝다는데 높은 지지(29%)를 표했다. 과반수 이상의 소비자들(남성 54.5%, 여성 60.4%)이 정장 세트보다는 단품 착장을 선호했으며 새로 나온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는 13∼18세 소비자(남성 46%, 여성 36%)들이 가장 높았다.
쇼핑장소로는 명동, 동대문, 압구정동, 신촌, 강남 등을 꼽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영등포, 이대, 잠실 등의 상권을 찾는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정장 상품 구입은 백화점(남성 68%, 여성 68%)을 가장 많이 이용하며 캐주얼 상품은 대형의류 쇼핑몰(남성 24.9%, 여성 19.5%)과 가두점(12.6%, 여성 14.5%) 이용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10∼20대 남성들은 멀티샵에 대한 선호도(13∼18세 17.1%, 19∼24세 10%)가 높았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은 10∼20대, 13∼18세 남성(3%)과 25∼29세 여성(3.7%)들에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케이블 TV에서는 액세서리·구두 등 가볍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의 구매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정장 브랜드는 「아르마니」, 「파크랜드」, 「보스」, 「코모도」, 「인디안」, 「엠비오」, 여성들이 좋아하는 정장은 「타임」, 「시스템」, 「레니본」, 「마인」, 「보티첼리」, 「에스제이」, 「아르마니」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캐주얼 브랜드로는 「폴로」 「지오다노」 「빈폴」 「마루」 등이 많은 표를 얻었다.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된 브랜드로는 「지오다노」가 압도적인 표를 얻었으며(12%), 남성들은 「폴로」(5%) 「마루」(2.8%)를, 여성들은 「빈폴」(4.6%) 「니」(3.8%)를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브랜드로 꼽았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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