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여성복 시장은 재킷과 니트 카디건이 판매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ㆍ스포츠 트렌드 확산으로 2~3년 동안 여성복의 정장 셋업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재킷 판매가 주춤했지만 올 가을부터는 여성복을 비롯한 캐주얼 브랜드까지 재킷 판매가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재킷이 강력한 베스트 아이템으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 여름까지 모든 여성들이 열광했던 글로벌 트렌드인 맥시멀리즘 대신 미니멀리즘이 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재킷 판매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봄ㆍ여름 시장을 휩쓸고 간 자유롭고 내추럴한 빈티지 룩과 비비드한 컬러감에 식상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앞서서 미니멀리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의 갖춰 입는 드레스업(Dress up)의 패션코드나 포멀 스타일의 원버튼, 투버튼 형태의 셋업물 재킷과는 확연히 다른 두 가지 트렌드를 적절히 믹스한 변형된 디자인과 컬러 포인트를 둔 재킷류가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 여름 베스트 트렌드의 영향으로 턱시도 칼라 스타일의 재킷과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셔링과 리본 등 장식이 들어간 화려한 재킷이 베스트셀러로 꼽히고 있다.
컬러는 블랙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올렛, 레드 등 비비드 컬러도 강세를 띠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미샤」 매장의 이윤숙 매니저는 “올 가을은 가죽과 벨벳 소재의 재킷과 디테일 장식이 들어간 독특한 스타일의 재킷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존의 세트 판매가 아닌 단품 위주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에고이스트」는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과 인조 피혁 재킷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베스트 아이템은 캐주얼ㆍ스포츠 트렌드가 재킷과 접목된 트레이닝 스타일의 점퍼형 재킷으로 매장마다 출고되자마자 완판, 리오더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품이다.
또한 재킷과 함께 올 가을ㆍ겨울 주목받는 아이템은 바로 롱 니트 카디건이다.
올 봄 여성들이 레이스 탑과 티셔츠를 여러 벌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로 자유로운 에스닉ㆍ빈티지 룩을 표방했다면 롱 니트 카디건은 이번 가을ㆍ겨울까지 빈티지ㆍ내추럴한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는 강력한 트렌드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니트 카디건은 대부분이 롱 스타일이며 앞뒤 길이가 다른 언밸런스 형이나 자수를 넣어 오리엔탈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도 눈에 띈다.
「시스템」에서는 니트 카디건과 재킷을 접목한 ‘니트 재킷 카디건’과 칼라를 변형시킨 턱시도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두 스타일은 출시 초기에 이미 완판돼 리오더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매시즌 강력한 트렌드를 제안하고 있는 「탱커스」는 최근 오리엔탈 풍의 베스트와 함께 롱 니트 카디건으로 패션 리더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올 가을 「탱커스」의 니트 카디건은 뒤는 셔링, 앞은 끈 장식 등을 사용한 디자인이 많다. 숄 칼라와 우븐 테일러드 칼라 등 변형 스타일이 많은 것도 특징. 그레이, 바이올렛, 핑크 컬러가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렌지와 그린 컬러의 그라데이션 염색 카디건도 반응이 좋다. 지난 9월 첫 주 주말부터 다양한 재킷과 트렌치 코트 아이템을 출시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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