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잡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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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브랜드, 인지 . 가격 기존 브랜드에 열세

2007-01-16 오후 4:19:14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버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신규브랜드가 녹이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이다. 올 봄 출시된 신규 브랜드들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명동, 코엑스 같은 주요상권에서 하루 200만원어치도 못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콕스」 「리바이스」같은 기존 브랜드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신규 브랜드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 업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신규브랜드들이 「콕스」 「리바이스」의 그늘에 가려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콕스」와 비슷한 컨셉으로 출시된 브랜드들은 가격경쟁력이나 인지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틈새시장을 공략한 브랜드들은 꾸준히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애스크」는 ‘럭셔리 감성’에 초점을 맞춰 호응을 얻고 있다. 「애스크」 광복동점은 평일에도 300만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으며 롯데잠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신세계 인천점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플라자 오규호 바이어는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독특한 디테일, 절개선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소화하기 쉽게 풀어낸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페이퍼백」은 갤러리아 패션관에서 하루 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규 브랜드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느낌이 압구정동 젊은이들의 앞서가는 감성에 어필하고 있다는 얘기. 김운선 바이어는 “감각적이면서도 기존 아이템과 연출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캐릭터와 대중성을 잘 조율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세루티진」도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명품의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매긴 것이 적중했다는 평이다. 「쿨하스」는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활발한 오프닝 마케팅으로 일단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쿨하스」 코엑스점의 박용성 점주는 “브랜드를 알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 상품도 ‘aa’로고가 부각되는 것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츠」는 저렴한 가격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레이버스」는 레이첼캐릭터 티셔츠(2만9천원)와 데님팬츠가 잘 팔리고 있다. 「레이버스」는 올 봄 판매동향을 수렴해 여름상품은 빈티지와 스포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흄」은 상품에 대한 반응은 좋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문제. 롯데백화점 박형순 바이어는 “주변 이지캐주얼에 비해 20%정도 가격대가 높아 저항이 있는 것 같다. 입점 고객은 많으나 가격을 보고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안주현 기자
< sugar@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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