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강한 데님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프로모션업체들의 오더수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캐주얼 시장에서는 베이직한 기본물보다는 자수, 와펜, 핸드프린팅 등의 강한 디테일과 컬러물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데님의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상품기획력과 단납기가 가능한 국내 프로모션 업체들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상품기획자들에 따르면 “디테일이 강한 트렌드물은 대부분 반응생산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소량생산과 빠른생산이 가능한 국내생산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데님 전문업체 아이비인터내셔날의 조병선 사장은 “전년대비 오더량이 20∼25%가량 늘었다. 스타일수도 많아지고 팬츠 옆솔기의 테이핑 장식을 하는 등의 트렌디한 제품의 오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데님 프로모션 이연엔터프라이즈의 박만수 사장은 “국내 데님업체는 다양한 기획력과 반응생산에 따르는 납기의 순발력이 생명”이라고 말했다. 아이템도 팬츠뿐만 아니라 재킷, 스커트 등 상의류까지 데님소재가 많아지고 있다. 아이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퍼콤비네이션 재킷을 5천장 납품했다. 또 이번시즌 미니스커트는 브랜드별로 2∼3 스타일이상 오더를 받아 생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색이 바래 보이는(Fade) 효과를 내는 피그먼트 방식의 컬러물과 핸드프린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에프케이제이의 하연옥 실장은 “워싱에서 베이지, 카키 컬러를 입혀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피그먼트 방식의 변화물은 전체 오더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의 캐릭터를 표현할수 있는 핸드프린팅 또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