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브랜드 한계 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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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크」 「인터메조」 하락· 「타임」 강세

2006-12-28 오후 1:43:56

“경기가 바짝 얼어붙은 탓이다” “경기 탓도 있지만 브랜드 라이프사이클의 정점을 지나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이크」 「인터메조」 「파코라반」등 남성 캐릭터 정장 리딩 브랜드들의 매출하락세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들 브랜드들은 올 봄 매출이 전년대비 20∼30% 하락하고 있다. 반면, 「타임」 「빈폴옴므」 「CP컴퍼니」 등의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은 3월 들어서도 매출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지이크」 「인터메조」 「파코라반」 등 상위권을 유지하던 브랜드들의 매출이 1개 점포에서 전년대비 20∼30% 가량 빠지고 있다. 반면 「타임」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경기 영향보다는 상품의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것이 매출이 떨어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원(대표 박성철)의 「지이크」는 3월 들어 어제(18일)까지 롯데백화점 19개점에서 평균 30% 역신장하고 있다. 본점에서는 매출이 전년보다 33%가 빠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지난 16일까지 무역점, 신촌, 부산점 등 주요 점포에서 마켓쉐어가 4∼5등급 내려앉았다. 「지이크」는 전체매출도 전년대비 마이너스 10%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지에프(대표 최진원)의 「인터메조」도 롯데백화점 본점 마이너스 36%, 19개점에서의 역신장 폭은 3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갤러리아 패션관에서는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것이 3월 들어 곤두박질 치고 있다. 16일까지 1천500만원어치를 팔아 캐릭터 군(15개)에서 13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 외에 「파코라반」 「코모도」 「레노마」 「워모」 등의 브랜드들도 주요 점포에서 많게는 30%가 전년보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 봄 신상품을 보면 전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스타일만 약간 변화를 주었을 뿐 컬러나 소재 사용에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상품의 질은 오히려 신사정장 브랜드보다 떨어지고 있어 이러한 추세라면 신사정장 브랜드들에게 시장을 뺏길 수 있다”며 “목적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브랜드들의 매출은 꾸준하다”고 말했다. 「타임」 「빈폴옴므」 「솔리드옴므」 「옴브르노」 등의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은 올 들어서 한 매장에서 1억원이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섬(대표 정재봉)의 「타임」은 16일까지 롯데본점 1억2천700만원·잠실점 8천400만원, 현대무역 8천400만원, 갤러리아 패션관 9천300만원어치를 파는 등 주요 백화점에서 마켓쉐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충동구매보다는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무역점 「타임」매장 관계자는 “17만원짜리 니트와 87만원짜리 수트가 잘 팔린다. 한달에 1회나 1주일에 1회는 꼭 매장을 방문하는 고정고객들의 매출이 크다. 수트, 니트, 점퍼 등 많게는 1회에 300만원어치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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