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30%에다 5%를 더 해드려요. 쿠폰 있으시면 10%까지도 해드립니다. 다른 매장에 가서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신사복업체가 고객 뺏기 출혈 경쟁을 벗이고 있어 업계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제일모직, 엘지패션은 최근 5∼10%짜리 할인쿠폰 등을 고객들에게 뿌려 정기세일 할인율인 30%에서 많게는 10%를 더 해주고 있다.
제일모직은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등 5%짜리 쿠폰을 고객이 가져오면 10%로 적용해 상품을 팔고 있다. 최근 「갤럭시」가 ‘웨딩가치 1위 브랜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이 같은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100만원짜리 상품일 경우 5만원의 할인혜택을 더 해준다. 엘지패션은 이달 말일까지 최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을 발송했다. 「마에스트로」에서 35% 까지 가격을 싸게 팔고 있다.
대형 신사복업체들의 고객몰이에 광주, 대구 등 지방 대도시 매장에서는 중소 신사복업체들마저 ‘음성세일’ 등 가격할인을 남발하고 있다. 많게는 50%까지 일명 ‘꺾어팔기’가 난무하고 있다.
한 신사복업체 관계자는 “대형업체간의 가격경쟁이 중소업체들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방점에서는 5만원상당의 자사 상품권을 배포하는가 하면 기존 30%할인에 자사직원 우대 등 추가로 10%를 더 해주는 등 변칙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점의 경우 절반 가량이 쿠폰을 이용한 매출”이라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이 집은 왜 10% 더 안 해 주냐’‘DC를 더 안 해 주면 간다’라고 고객들이 말하는 통에 난감하다. 경쟁브랜드에서 공식적인 할인 외에 가격을 더 싸게 파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지 않느냐. 대형 브랜드가 밀고 나오는데 달리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1분기 신사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해 대형사의 경우 5∼10%, 중소업체들은 많게는 30%가 빠지고 있다.
김동조 기자
< kdj@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