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뭘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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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카고 팬츠·짧은 점퍼를 잡아라!

2006-12-28 오전 11:50:17

‘「시스템」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시스템」에서 카고 팬츠가 잘 팔린다는데…, 우리도 만들면 먹힐까?’최근 영 캐주얼 브랜드 상품 기획자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트렌드를 한층 더 강화한 새로운 분위기의 단품으로 매장을 꾸민 「시스템」의 매출이 살아나면서 ‘「시스템」이 무엇을 파는지’에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시스템」은 지난달 롯데 본점에서 2억6천만원, 잠실점에서 2억3천만원어치를 팔았다. 롯데 부산점과 현대 본점, 무역점, 신촌점에서도 1억5천∼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매출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스템」의 인기 상품은 워싱 면 소재를 사용한 18만9천원짜리 슬림한 일자 실루엣의 카고(cargo)팬츠와 21만5천원, 25만5천원짜리 짧은 길이의 점퍼. 여기에 다양한 티셔츠가 함께 코디되어 팔린다. 예년에 비해 베이직한 스타일보다는 장식과 디테일이 많이 가미된 트렌디한 단품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 주요 점포 샵 마스터들의 얘기다. 롯데 잠실점 「시스템」의 판매원은 “슬림한 일자 핏에 포켓이 밖에 장식된 카고 팬츠가 잘 팔린다. 예전에는 통이 넓은 스타일을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슬림한 라인이 주로 나간다. 워싱 면 소재가 일반 면보다 더 얇고 부드러워서 소비자들이 좋아한다. 아주 밝은 그레이 컬러보다는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카키 컬러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 신촌점의 오은희 샵 매니저는 “카고 팬츠와 면 티셔츠 위에 간편한 점퍼를 걸쳐 입는 스타일을 찾는다. 18만9천원짜리 일자 카고 팬츠와 허리선에 셔링이 잡혀 슬림하게 보이는 짧은 길이의 차이나칼라 점퍼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점퍼는 블루, 아이보리, 네이비 등 컬러감 있고 디테일이 어느 정도 가미된 상품이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 무역점의 최경미 샵 매니저는 “주말 매출의 50%가 점퍼 판매로 일어나며 나머지 20∼30%는 면 카고 팬츠 매출”이라고 말했다. 이 같이 「시스템」의 카고 팬츠가 좋은 반응을 얻자, 카고 팬츠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서둘러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도 2스타일을 스팟으로 기획, 이번 주부터 매장에 상품을 풀었다. 「톰보이」도 2∼3스타일의 상품을 내주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영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들은 “브랜드 컨셉과 맞지 않을 것 같아 기획하지 않았는데, 매장에서 요청이 들어와 스팟으로 기획했다. 여름까지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판매 반응에 따라 생산을 충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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