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체들이 겨울철 대표 아이템인 ‘더플코트’를 대체할 아이템을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플코트는 최근 몇 년간 겨울철 대표 아이템이었지만 지난해 겨울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상당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올 겨울 오더에는 매우 조심스런 입장.
특히 최근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감성 물결의 영향으로 ‘베이직한 더플은 이제 한 물 갔다’라는 인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중견 캐주얼업체 임원은 “지난해 더플코트를 5만장 준비했는데, 2만장이 재고로 남아 있다. 올해도 일부 팔리기는 하겠지만 예년처럼 폭발적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 더플코트를 절반으로 줄이는 반면 피코트와 싱글코트, 점퍼류에 대한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판매가와 수량 측면에서 더플코트를 대체할 아이템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피(Pea)코트’는 더블 브레스티드로 된 길이가 짧은 스포티한 코트를 말하며 지난해부터 일부 브랜드에서 소량으로 선보인바 있다. 더플코트처럼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매출을 보완할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업체들의 전략이다.
한 상품기획자는 “지난해 더플코트를 7만장 가량 생산했는데, 올해는 3만장으로 줄일 예정이다. 피코트는 지난해 일부 선보였는데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여 올해는 겨울 아우터의 10% 가량 구성할 예정이다. 교복 위에 입을 수 있으며 데님팬츠와도 잘 어울려 감성 트렌드와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체들은 점퍼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코트와 점퍼 비중이 6:4였는데 올해는 그 반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업체들은 베이직 스타일보다는 데님, 폴리에스터, 코팅소재 등 다양한 원단과 트렌드 강한 부자재 등을 활용한 변형 스타일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연매출 1천억원대 브랜드일 경우, 베이직은 스타일당 1만장, 변형물은 5천장 가량 기획할 계획이다.
캐주얼 업체들은 이달 중순까지 물량을 결정하며 하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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