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코트의 시대는 가고 점퍼의 시대가 왔다!
올 겨울, 더플코트의 빈자리를 점퍼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은 지난 겨울 더플코트를 주력 아이템으로 밀면서 한 브랜드당 많게는 10만장까지 기획, 전개하였으나 수요가 이에 크게 못 미쳐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가시화, 카드사용 제한과 이상고온 현상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이 속속 등장한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데님 트렌드가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밀리터리, 빈티지, 스포티 등 새로운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더플코트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
이에 따라 대부분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 겨울 더플코트 물량을 동결 내지는 감소할 계획이다.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들은 “올 겨울 더플코트 물량은 전년보다 크게 줄일 것”이라며 “작년에 더플 코트 수요가 기획량에 훨씬 못 미쳐 많은 브랜드들이 낭패를 보았다. 작년 상품이 올해 저가에 행사용으로 깔릴 것을 고려한다면 올해 더플코트 물량은 실수요보다 적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운·패딩 점퍼의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492마일즈」는 점퍼 물량을 전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이기로 결정했다. 「1492마일즈」의 작년 겨울 4만장의 점퍼를 생산해 이 중 85%인 3만4천장을 팔았다. 더플코트 3만장 생산해 1만7천장 판 것과 비교해 볼 때 장사를 월등히 잘한 것.
「1492마일즈」 박준식 상품기획 차장은 “올 겨울 점퍼만 9만장 내 놓을 계획이다.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가격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니」는 올 겨울 점퍼 물량을 전년대비 12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 브랜드 윤석민 상품기획 차장은 “작년 겨울에도 더플코트보다 점퍼의 반응이 좋았다. 특히 라쿤 달린 점퍼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올 봄에는 점퍼의 위력이 한층 더 강해진 것 같다. 봄 점퍼 소진율이 85%(4월15일 기준)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클라이드」도 더플코트를 줄이고 대신 점퍼와 가죽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클라이드」는 패딩점퍼와 다운점퍼 물량을 각각 전년대비 130%정도로 올릴 것을 고려중이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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