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여성복 ‘기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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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오리지널리티 구축 필요-신규도 잇따라

2006-12-27 오후 4:28:21

중가 여성복 브랜드의 기세가 등등해지고 있다. 중·고가 여성 캐릭터·커리어 브랜드들이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있는 가운데, 중가 여성복 브랜드들의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머스트비」 「발렌시아」 「라인」 「리안뉴욕」 등은 롯데백화점 멀티플라자와 수지 컬렉티드, 마리오, 문정동, 목동 등의 아웃렛 몰·상설 타운에서 월 1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롯데 본점 9층 멀티플라자의 「라인」은 2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머스트비」는 2억원, 「리안뉴욕」과 「잇미샤」는 1억5천만원을 넘게 팔았다. 2·3층에 있는 웬만한 여성복 브랜드들보다 웃도는 수준. 이 달 들어서도 지난 13일까지 「라인」은 1억3천만원, 「머스트비」 「리안뉴욕」은 6천500만원, 「잇미샤」는 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고」는 4천400만원, 「코코아」 「엣마크」는 4천만원어치를 팔았다. 롯데 본점 9층의 중가 여성복들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이들은 빠른 속도로 전국 주요 가두상권이나 신생 아웃렛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중가 여성복 시장에 새롭게 합류하는 신규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신규의 움직임이 거의 전무한 중·고가 여성복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여성 커리어 브랜드 「쉬즈미스」를 전개하는 인동어패럴은 올 가을 중가 여성복 「리스트」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리스트」는 재킷 13만8천∼17만8천원, 팬츠 7만8천∼11만8천원, 블라우스 6만8천∼10만8천원, 니트 5만8천∼10만8천원선인 중가 여성 캐릭터. 「에콘」 「2&3」와 「메이샤」는 지난해 하반기 브랜드와 올 상반기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올 하반기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방침이다. SPA형 유통을 지향하며 나온 중가 영 캐주얼 브랜드들도 안정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가을 런칭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달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입점, 하루 2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코엑스점과 명동점도 월 1억5천만원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코데즈컴바인」은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인테그랄에스에이의 「쿠아」와 몰앤매크로코리아의 「망고」도 점별 매출이 전년에 비해 10%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1∼2년 사이에 「코코아」 「라인」 「잇미샤」 「아니스」 「엣마크」 「리안뉴욕」 「메세지」 「리안뉴욕」 「블룸스버리」 등 10여개에 달하는 중가 브랜드들이 런칭 됐다. 마이너 유통에서 영업하는 브랜드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상당할 것이다. 합리적인 마인드의 소비자 증가 및 아웃렛·할인점 유통의 확대와 맞물려 중가 여성복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리티’ 필요할 때… 중가 여성복이 여성복 시장의 신 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매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브랜드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그 열기가 가장 뜨거운 장은 중가 여성복 시장의 안테나 점포인 롯데백화점 멀티플라자. 최근 롯데 본점 9층의 브랜드들은 행사 매출이 적게는 전체 매출의 5∼10%수준에서 많게는 절반에 가까운 브랜드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브랜드들에 대해 “결국 제살 깎아먹는 장사를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지 캐주얼 브랜드와 특설 행사장의 저렴한 상품과 경쟁하기 위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의 기획상품으로 고객을 유입하려는 브랜드들의 입장은 이해 간다. 그러나 3만9천원, 4만9천원짜리 기획상품은 외형 부풀리기에는 도움을 줄지는 몰라도 회사 이익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장사다. 지나친 행사는 정상 상품 판매도 저하시켜, 결국 브랜드에 해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중가 여성복 시장이 확대 시기를 지나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어야 하는 이제는, 무조건 싸게 만들어서 많이 파는데 급급해 할 것이 아니라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해 나가는데 힘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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