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입된 젊은 소비자들의 체형이 커진 것인가?
체격 있는 ‘아줌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편인가?
최근 여성복 업체들이 상품 사이즈를 대폭 키우고 있다.
기존 44, 55, 66 세 가지 사이즈를 기본으로 생산해 오던 여성복 업체들은 66사이즈의 비중을 기존 대비 10~20%정도 확대시키거나 아예 77사이즈를 별도로 구성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경우 큐트하고 로맨틱한 컨셉이 많아 44, 55사이즈에 집중됐던 상품이 66은 물론 이번 시즌에는 77사이즈까지 커졌다. 또 나산, 대현, 신원 등 대중적인 브랜드에 국한됐던 77사이즈가 이번 시즌에는 대다수 브랜드에서 볼 수 있다.
영 캐주얼 업체들 가운데는 「애녹」 「abfz」 「샤틴」 「숲」 「톰보이」 등이 77사이즈를 출시했다.
캐릭터 브랜드들도 라인이 강해지고 슬림해지면서 사이즈가 작아지다 올 들어 사이즈가 점차 커져 77사이즈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샤」는 이번 가을부터 66사이즈를 더 키우고 비중도 늘렸다. 「아니스」도 이번 시즌 44, 55, 66사이즈를 55, 66, 77사이즈로 바꾸고 「머스트비」도 77사이즈를 전체 물량 대비 20% 정도로 확대했다.
이처럼 사이즈를 키운 업체에서는 “어덜트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가 노후화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유입되는 젊은 소비자들 가운데 큰 체형이 많아져 사이즈를 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20대 소비자보다 경제력이 있는 30대를 유치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20대 몸매를 가진 아줌마 소비자들의 수가 제한적인 탓에 더 큰 사이즈의 아줌마 고객까지 수용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백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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