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가치 업그레이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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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캐주얼 성장 시장 주목

2006-12-08 오후 5:17:46

캐주얼 2007년 캐주얼 브랜드들의 당면 과제는 ‘가치 업그레이드’다. 유례없는 매출 감소로 곤욕을 치렀던 2006년을 보내면서 대부분의 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들이 실감하는 화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매출의 중심이었던 10~20대 초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더 싸고 트렌디한 상품을 찾아 인터넷으로 떠났고, 일정부분 비중을 갖고 있던 30대 이상 소비자들도 매스밸류 시장 확산과 더불어 어덜트 전문 브랜드로 눈길을 돌렸다. 이런 와중에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컨셉트를 유지하며 브랜딩에 투자한 브랜드들이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낸 점은, 캐주얼 브랜드 경영자들의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결국 캐주얼 브랜드 입장에서는 20대 초중반의 핵심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아야 하고, 이를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주어야 함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바뀌어 버렸다. 2007년 캐주얼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역시 비즈니스 캐주얼군이다. 이 시장을 개척하며 이미 2005년부터 캐주얼 시장의 이슈로 떠오른 「마인드브릿지」의 가능성은 2006년 폭발적인 성장으로 입증됐다. 또한 2007년에는 시장 성장과 함께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2006년 봄 더휴컴퍼니의 「어스앤뎀」과 대광직물의 「엠볼리」가 뛰어들었지만, 별반 호응을 얻지 못한 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브랜드의 방향을 재정립했고, 브랜드 인지도도 어느 정도 확보돼 내년에는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하반기 숍인숍 개념으로 마켓 테스트를 거친 「노튼 옴므」와 「맨즈 마루」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두 브랜드 모두 내년에는 독립 점포를 오픈해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도 가세한다. 「폴햄」으로 캐주얼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에이션패션이 「엠폴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니트 수출 전문기업 세아상역은 자회사 아인스트렌드를 통해 「테이트」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에서는 일대 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엠폴햄」은 「폴햄」과는 차별되는 감도와 스타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서도, 자신을 나타내고 즐기는 부문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2635의 샘(SAM) 족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엠폴햄」의 전략이다. 특히 ‘베이직’과 ‘트렌디’를 반복하며 성장하고 있는 매스밸류 캐주얼 시장의 ‘포스트’를 노리고 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품과 광고 마케팅을 통해, 최근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는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고가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켜가고 있는 「서스데이아일랜드」가 「서스데이아일랜드 포맨」을 통해 남성 라인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TI 포맨」은 내추럴하고 자유로운 감성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한 어반 빈티지 캐주얼을 표방한다. 고감도의 상품을 선호하며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메인 타깃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특히 백화점 남성군에 입점해 「CP컴퍼니」 등의 남성 캐릭터 브랜드와, 트래디셔널 캐주얼 사이의 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진캐주얼에서도 지금까지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주장하는 「드레스 투 킬」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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