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커리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2004년 각 백화점 평균 5%의 신장률을 보였던 커리어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3% 신장에 그치며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에 매출이 상승세로 반전,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에서 20% 신장률을 기록했다. 2005년 각 백화점 평균 커리어 조닝 신장률은 약 7%.
몇 년 동안 보수·안정적인 영업과 아이덴터티 부재로 고객 이탈이 심각했던 여성 커리어 시장은 지난해부터 단품 아이템 강화, 스포츠 라인 가미 등을 통해 변화를 주도, 조금씩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가을 시즌 벨벳 재킷과 예복 스타일의 유행에서 시작된 매출 신장이 겨울 패딩 점퍼의 유행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을 이어갔다. 예복은 가을 시즌 롯데 본점 커리어 조닝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퍼 트리밍 패딩 점퍼는 기획상품인 40만원대의 제품은 물론, 메인 상품으로 출시된 130∼140만원대의 점퍼 역시 고가임에도 브랜드별로 완판을 할 정도였다.
특히 「비아뜨」의 경우 벨벳 재킷과 예복 특수를 맞아 지난해 10월 롯데 본점에서 2억3천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이 신장했으며 12월까지 신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커리어 브랜드 중 가장 두각을 드러냈던 브랜드는 한섬(대표 정재봉)의 「타임」.
「타임」은 2∼3년 전부터 단품 아이템을 강화하면서 기존 셋업 정장물 위주의 아이템 구성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하반기에 단품 아이템 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11월과 12월에 롯데 본점에서만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타임」의 단품 아이템 강화는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신규 고객 창출을 가져왔다는 평이다.
「아이잗바바」도 지난해 말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던 브랜드. 지난 12월 롯데 본점에서 4억4천만원, 롯데백화점 12개점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정상매출이 20% 신장했다. 특히 「아이잗바바」는 장기적인 브랜드 전개를 위해 지난해부터 할인행사의 비중을 줄이며 효율 높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명노현 과장은 “여성 커리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15% 이상 매출 신장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이템 강화, 정상매출 비중 증가 등으로 브랜드들이 매출 신장에 주력하고 있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신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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