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시장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힘들 듯 하다.
여성복은 롯데백화점 본점이 42.4%로 다른 점포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등 매장으로 꼽혔다. 지난해 41.5%의 브랜드가 롯데백화점 본점을 지목했던 것과 비교할 때 변화가 없는 수치.
매출도 압도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에고이스트」 「타임」 「미샤」가 연간 4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아이잗바바」 「마인」 「지고트」 등도 연간 3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월매출 2억원이 넘는 매장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효율 측면에서도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 마진과 부대 비용이 적지 않지만 가장 높은 외형 매출을 올리기 때문이다.
여성복 브랜드의 1등 매장으로 다른 백화점을 응답한 경우는 대부분 10% 미만으로 롯데 백화점 본점의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영플라자는 6.8%로 본점의 뒤를 이었다. 영플라자는 수치 면에서 본점과 큰 차이를 보였지만 「숲」 「코데즈컴바인」 등의 브랜드가 연간 35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 강남점은 「모르간」 「스테파넬」 등 수입 영 캐주얼 일부 브랜드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이 브랜드들은 연간 2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는 신세계 강남점을 최고 점포로 지목했다. 「플라스틱아일랜드」 「르샵」 등 트렌디 영 캐주얼 브랜드도 신세계 강남점을 백화점 1등 점포로 꼽았다.
여성 매스밸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여성복 브랜드들의 백화점 유통 의존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있어서 백화점 매장 확보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랜드 효율과 본사의 수익 구조를 고려할 때 매장 간의 매출 편차를 줄이고 전체 매장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두 상권에서는 대구와 명동(12.5%)이 주요 상권으로 꼽혔다. 지난해 여성복 브랜드들이 진주, 강릉, 청주 등을 최고 상권으로 꼽았던 것과 비교할 때 변화된 모습.
대구 상권을 꼽은 브랜드는 지난해(2.8%)에 비해 9.7% 상승한 12.5%로 나타났다. 「코데즈컴바인」 「숲」 등이 이러한 브랜드로, 이 매장들은 연간 18억~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로엠」 「투미」 등은 연간 18억~24억원의 매출로 명동을 최고 상권으로 지목했다.
이 밖에도 청주(9.8%), 진주(8.9%), 제주(7.1%), 원주(5.4%)가 여성복 대표 상권으로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1.9%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은 명동 외에도 압구정·수유·문정동 등 다양한 지역이 1등 매장으로 거론됐다. 이는 중가 여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서울 지역 상권이 세분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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