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는 10만원, 비싸도 20만원 선으로 정장 한 벌을 구입한다.
중가 여성복 시장에 정장 바람이 불고 있다. 3040 미즈를 겨냥한 중가 여성복 시장은 지금껏 단품 위주의 캐주얼 의류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앞으로 이 시장은 단품 위주에서 벗어나 정장의 위주의 커리어 브랜드가 늘어날 전망이다.
중가 여성 정장은 미니멀리즘 트렌드와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 중심의 커리어 브랜드가 상품 경쟁력을 잃으면서 소비자들은 캐릭터와 영 캐주얼 브랜드로 이동했다”며 “커리어 브랜드들의 고객 연령이 높아지고 조닝이 축소되면서 유통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가 여성복 브랜드의 런칭이 이어지면서 브랜드들이 차별화 정책으로 고급화와 정장 강화를 내세웠다. 현재 가두 상권에는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이 20대 후반~30대를 겨냥하고 있지만 3040 미즈들을 겨냥한 정장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올 하반기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의 중가 여성복 브랜드가 정장 비중을 30% 이상으로 늘렸다. 또 「끌레몽뜨」가 중가 커리어 브랜드로 리뉴얼했으며 내년 초에는 「쏠레지아」가 중가 커리어 캐주얼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몇몇 패션업체가 신규 브랜드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끌레몽뜨」는 유통망을 백화점에서 가두대리점과 쇼핑몰로 바꿨다. 상품은 기존의 구성에서 단품을 20%선으로 늘렸다. 가격은 기존의 50%로 낮춰 정장 한 벌에 20만원 선이 주를 이루는 반면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한 것이 이 브랜드의 경쟁력. 리뉴얼과 함께 매월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지난 9월 9만8천원의 정장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4천 세트 생산을 했으며 현재 소진율이 70%로 3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김성래 「끌레몽뜨」 본부장은 “가두 상권의 중가 여성복은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정장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9월 점별 하루 평균 매출이 120만원에 이를 정도로 출발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끌레몽뜨」는 10년 차 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고 소재, 봉재 퀄리티가 높아 입점 고객의 60%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9월까지 52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100개점 오픈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센」은 런칭 1주념 기념 기획 정장을 포함한 9 스타일의 정장을 선보였다. 이 중 8월 초에 선보인 9만9천원의 기획 정장은 재킷, 팬츠, 스커트를 모두 구매해도 13만9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처음 기획한 1만 세트가 이미 완판을 기록해 7천장을 리오더했다.
신수연 기자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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