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마니아가 만들어가는 데님 왕국「리홍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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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6 오후 3:35:05

이슈 매장 / 「리홍레이블」 압구정점 아무런 장식 없이 시멘트만 발라놓은 듯한 벽. 벽돌을 쌓아놓은 것 같은 데스크. 철근이 드러나 보이는 높은 천장. 예쁜 가게가 가득한 압구정동에서 얼핏 너무 밋밋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오히려 호감이 간다. 9월 6일 문을 연 「리홍레이블」은 데님 마니아가 만든 데님 마니아를 위한 숍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홍분희 씨는 예쁜 데님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데님 마니아. 소장하고 있는 데님이 100장도 넘어서 데님박물관을 열어도 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다. 그녀는 “쇼핑을 할 때도 데님만 사게 된다”며 “유행이 한참 지난 스타일의 데님도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고 있다”고 전한다. 동대문에서 도매를 하고 있는 그녀는 논노와 대현을 거친 여성복 디자이너. 패션 기업을 그만두고 동대문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은 홍콩 비버리힐즈에서 직접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젊은이들을 본 것이 계기였다. 처음 동대문 생활은 힘이 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옷의 매출이 오를 때 기쁨은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홍분희 씨가 운영하는 「리홍레이블」의 데님들도 그녀가 디자인한 작품들. 자신이 입고 싶은 스타일의 데님을 만들었다. 키가 크고 늘씬하지 않아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데님이 많은 것이 특징. 그녀는 “가장 쉽게 코디할 수 있으면서 가장 코디가 어려운 옷이 바로 데님”이라며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의 데님으로 데님만으로도 편하고 멋스러운 착장을 할 수 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한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알아챈 것인지 아무런 홍보 없이 도 매장을 찾는 손님이 꾸준하다. 매일 20여 장의 데님이 팔리고 있다. 데님과 함께 구성해 놓은 티셔츠, 재킷, 액세서리를 함께 구매하는 손님도 많다. 남편과 자신의 성을 딴 ‘리홍’과 특정 장르의 음반을 지칭하는 ‘레이블’을 붙여서 만든 가게 이름처럼 그녀는 자신의 데님이 데님의 레이블로 거듭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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