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프로모션 전문업체인 이화물산(대표 김종훈)이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중국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던 이 회사는 지난해 5월에는 상하이에 신이화국제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닦은 데 이어 연말에는 창저우에 20개 라인을 갖춘 제2 공장을 준공했다. 세계적 수준의 봉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이화물산의 중국 창저우 공장을 둘러봤다.
상하이에서 차로 1시간 반 남짓. 공장 입구에 ‘강민투자그룹’이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달려있었다. 이곳 제2 공장은 중국 강민투자그룹과 합작해 세워졌다. 강민투자그룹은 원사부터 후가공까지 일괄 공정이 가능하지만 봉제만큼은 기술력에서 앞선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장지앙민 총경리의 설명이다.
3만2천평에 달하는 대지 한쪽에 이화물산이 10억원 가량의 투자비를 들여 건물을 짓고 봉제설비를 갖췄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에서 생산한 셔츠를 진열해 놓은 쇼룸이 나왔다. 「체이스컬트」 「라이츠21」 같은 국내 브랜드서부터 이름 모를 중국 브랜드들도 많았다.
쇼룸을 거쳐 봉제설비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입구에 다다르자 신발에 비닐로 된 덧신을 신었다. “공장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세한 먼지까지 신경 쓴다”는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 관리는 중국인 경리가 맡고 있었다. 일본계 회사에서 20년 동안 일한 베테랑 기술자여서 현지 근로자들의 관리·감독이 쉽다고 한다.
공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밝았다. 조명 위치를 낮추고 밝은 등을 써서 내부 조도를 높인 까닭이다. 봉제공들도 통일된 작업복에 청결을 위한 모자까지 착용하고 있어 깨끗한 느낌을 줬다. 봉제설비는 일본 주끼사와 한국 부라더 제품이 절반 정도씩 섞여 있었다.
제2 공장은 현재 8개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본공장을 합쳐 연간 150만 장 생산이 가능하다. 또 연말까지 생산 규모를 20개 라인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아이템도 기술력을 요구하는 남성복 라인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훈 이화물산 사장은 “한 공장에서 원사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납기 기간이 빠르고 가격경쟁력도 높다”며 “품질 문제도 상하이 법인에서 직접 콘트롤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구장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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