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상하이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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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명품, 홍콩시장 기반으로 본토 공략 본격화

2006-03-14 오전 10:01:56

중국시장 확대에 몰두하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상하이에 거점매장을 오픈했다. 2008년까지 중국 본토에 3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아르마니는 1만2천 평방피트의 상하이 매장(번드街 3번지, 1916 빌딩)을 거점으로 중국의 젊은 부자를 타겟으로 한 본격적인 판매전에 뛰어든다. 중국의 ‘홍콩’이라 할 만큼 패션에 민감한 상업지구인 상하이는 ‘살바토레페라가모’,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몰려들고 있는 패션계의 격전지로 스포츠카 메이커 ‘재규어’ 역시 신차 ‘XJ’ 모델을 상하이에서 런칭한 바 있다. 아르마니는 당장의 매출보다는 중국시장을 선점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홍콩 거점매장을 찾는 본토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중국시장 매출이 17%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톱 라인부터 ‘아르마니 진스’까지 전방위 제품을 중국시장에 풀어놓아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포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마니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상하이 지역에 2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 1사분기 아르마니의 미국 매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아르마니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 포화로 신규 매출 탈출구를 찾고 있는 어패럴업체들은 잠재성 높은 중국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홍콩을 기지화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국제적인 패션 감각을 갖고 있는 홍콩의 패션 자산과 아시아의 관문이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관광 도시라는 조건이 중국을 위한 전략기지로 최적의 요소라는 분석. 이 때문에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에르메스’ ‘에르메네질도제냐’ ‘돌체앤가바나’ 등은 홍콩 상업가에 1만 평방피트 규모의 대단위 거점매장을 마련했고 ‘프라다’, ‘이브생로랑리브고시’ 등은 화려한 알렉산드라하우스에 뉴 컨셉 매장을 오픈, 아시아의 럭셔리 고객 확보에 나섰다. 또한 값싸고 트렌디한 제품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페인 브랜드 ‘자라(Zara)’ 또한 UFC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 본토 점령의 신호탄을 올렸다. 그간 매출 부진에 시달리다 매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프라다’ 역시 전세계 ‘프라다’ 시장 중 가장 높은 구매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홍콩을 기지화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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