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디자이너 ‘3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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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토으·씨에펑·왕페이이, 관객 시선 사로잡아

2013-05-22 오후 5:16:02

2013 F/W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위크 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위크 2013 F/W 시리즈에는 모두 23회의 패션쇼가 열렸지만 전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패션위크 런웨이쇼 수준은 불일치하지만 무대의 화려함을 제외한 디자인으로만 평가했을 때 왕위토으, 씨에펑, 왕페이이 등 3 명의 디자이너 작품들이 가장 뛰어났고 시선을 사로 잡았다.


◇ 왕위토으 ‘황청건 스토리’


왕위토으가 이번에 발표한 작품 테마는 ‘황청건 스토리’로서 그 아이디어는 베이징에서 위엄있는 황실 건축, 추억이 많은 구 베이징 골목길, 얼룩진 붉은 담과 녹색 기와 등에서 발상됐다. 비록 테마는 아주 중국스럽지만 중국적인 요소만을 강조한 쇼는 아니었다.


왕위토으는 “해외 디자이너들에게 현재 중국 디자이너 콘셉이 어떠한지를 알리고 싶고 현대 동양적인 콘셉이지만 단순히 중국 요소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피날레 효과는 아주 멋스러웠고 인터내셔널했다. 다소 루즈한 실루엣은 전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고 라이더 파이핑과 구조 처리는 패션의 퀄리티를 더 한층 향상시켰다. 여성복 부분은 우아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명품 아르마니와 흡사했다. 그 중 해골 프린트, 실루엣이 살아있고 무게감있는 퀄팅 소재, 남성복 부분에서의 옐로우, 레드와 코발트 블루 등 컬러의 믹스는 자못 특별해 보였다.


전체 비주얼은 아주 심플하고 깔끔했지만 모델이 돌아설 때 오비 부분에 핫피스 리본을 포인트로 준 반전 스타일도 존재했다. 여러 디테일에서 우리는 왕위토으가 무엇을 디자인의 에센스로 생각하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해마다 왕위토으는 패션 위크에서 두 차례의 아름다운 쇼를 보여줬다.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10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 비해 왕위토으와 그의 뷰티 베리는 그다지 풍요로워 보이지 않았다. 뷰티 베리는 현재 국내에 2 개의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판매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그저 살아갈 수는 있다”고 고백했다.


패션 위크 참가 비용은 그에게 있어서 만만치 않았다. 비록 이번에 아사히 가세이의 협찬은 받았지만 그는 “사실 내가 투자한 비용도 많다”고 전했다. 왕위토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디자이너지만 비즈니스에서의 성과는 크지 않다. 패션 위크에서 그는 인정을 받았으나, 더욱 많은 바이어를 만나지 못해 다소 유감이다. 왕위토으는 해마다 두 차례의 쇼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씨에펑 ‘윤회’


씨에펑의 중국 요소에 대한 활용은 일부 왕위토으의 방법과 흡사했는데 모두 요소 자체를 일부러 부각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씨에펑은 다년간 줄곧 중국 전통 아트속의 보물을 찾기에 힘썼고 그것을 극히 현대적인 방식으로 연출해냈다. 씨에펑은 “중국적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은 중국 요소 자체를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내재적으로도 표현할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패션위크에 발표된 씨에펑의 뉴 시리즈 ‘윤회’는 바로크와 종교 색채가 주요 방향인 동시에 고트룩은 중요 구성 부분이었다. 블랙을 베이스로 레드, 퍼플과 블루에 골드, 실버를 포인트와 선염으로 하여 종교적 색채가 넘치는 정중하고 엄숙한 ‘윤회’를 그려냈다. 성당 천정과 윈도우의 플라워 패턴은 수공 자수로서 컷워크 효과가 연출되었는데 이번 쇼장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중국식 기술로 서양 문화를 해석한 컷워크 효과는 또 전지 느낌까지 살아있어 교묘하게 중국과 서양의 융합을 이뤘다.


이번 쇼에서의 또 다른 브라이트 스파트는 중국 전세대 슈퍼 모델인 쓰카이, 장찐츄으, 천닝, 추만, 그워예, 류으첀, 비팡지에가 런웨이 무대에 다시 섬으로써 ‘윤회’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우리가 런웨이 무대에서 본 아름다운 패션들은 시장화 되어 ‘JEFEN’ 매장에 나타날 것이다. 씨에펑은 줄곧 크레이티브와 실용성을 잘 접목시켰다. 이 또한 씨에펑과 그의 ‘JEFEN’이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호평을 받는 원인이기도 하다.




◇ 왕페이이 ‘숨겨진 빛’


최근 2년간 왕페이이의 인기는 점차 상승 추세다. 비록 2004년에 이미 고급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2012년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 위크를 통해서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인해 그는 벤츠 협찬으로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여하여 업계 관심과 극찬을 받았다.


이번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위크에서 발표된 작품은 얼마전 2013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작품과 일치했기에 별다른 신선감은 없었다. 하지만 6개월 전 차이나 인터내셔널 패션 위크에서 발표한 작품에 비해서는 일부 변화가 있었다. 그는 스팽글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더욱 세련되었다.

스팽글과 소재의 퀄리티 연출은 더욱 퍼펙트했고 스팽글로 만들어진 추상적 패턴은 컬러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어 더욱 파워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며칠 늦게 발표된 루이비통 2013 시리즈 중 몇몇 스타일과 흡사했다. 그 외 지난 시즌의 평범했던 레이스 사용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골드 레이스와 블랙 스팽글을 믹스시켰고 형광색 스팽글로 특별함을 더해주었다.


또한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지난 시즌 작품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라이더 등 소재로서 파워풀한 느낌을 강화하였다.


왕페이이 개인 작업실은 국내외 유명 패션위크라는 플랫폼을 통해 업계 인지도를 확실히 얻게 됐다. 연예인들과의 수 차례 제휴는 그를 이슈가 많은 맞춤복 디자이너로 성장시켰는데 이 모두는 그가 재능을 발휘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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