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스쿨이 교육적 측면에서 시장을 홀대한다는 이유로 사회의 지적을 받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는 패션스쿨에서 패션 경영에 대한 참가가 극히 떨어지는 것과 관계된다. 8월 중순, 료녕 후루또으시에서 열린 새로운 형식의 수영복 바이어 대회에서는, 패션스쿨 학생들이 경영 차원에서 출발해 마케팅 업무 수행을 직접 경험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을 전면 응용하는 기회가 있었다.
중국패션협회, 후루또으시 인민정부, 료녕성경제와 정보화위원회에서 주최한 ‘2012 제1기 중국 핀키스·후루또으 씽청 컵 수영복 바이어 대회’는 패션스쿨 조직 대표팀이 참가한 것은 물론 대회 방식도 아주 새로웠다. 참여하는 학교마다 국제 해변·수영복 문화 박람회에 작은 부스가 있는데, 다시 말하자면 참가팀의 매장과도 같았다.
모든 참가 대표팀은 구매,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규정한 시간 내에 전시회장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7일간의 격렬한 경쟁, 3일간의 실전 판매로 인해 모든 참가 대표팀은 14만6000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 창업 체험, 마케팅 실전
이번 대회에서는 길림공정기술사범대학교 패션학과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학과 책임자의 소개에 의하면 학교는 이번 대회를 아주 중시했다고 한다. 참가 임원은 학교에서 조직한 선발 대회에서 선출되었다. 선발 대회는 마케팅, 디스플레이, PPT 제작 등 문제로 완성되었으며 최종 40~50명 가운데 5명의 참가자가 뽑혔다. 그 후 그들은 대회 테마에 대해 분석한 후 5명의 학생이 짧은 시간 내에 한 브랜드를 기획해 하였으며 아이템 구성, 매장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및 판매 등 다방면적으로 팀워크를 이루어 수행해 나갔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탁상공론이 아닌 현실 연출이라는 점이다.
◇ 가장 어려운 인테리어
왕치니는 길림공정기술사범대학교 대표팀 선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인테리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용 재료는 대부분 직접 수동으로 개조되어 학생들이 스스로 나무조각, 나무판을 만들어야 했고 직접 페인트를 칠해야 했다. 대량의 수동 작업이 필요했기에 대회조직위원회가 제공한 1000위안의 인테리어 비용이 거의 다 들어갔다.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에게 제공한 도움은 아주 컸다. 인테리어 비용 외에 각 학교마다 1만 5000 위안의 구매 자금을 지원했고, 매일 대형 버스로 이동하면서 그들이 여러 수영복 업체에 직접 가서 바잉할 기회도 주었다. 구매시 다른 의견이 생길 우려를 피할 수 있도록 5명 중 1 명의 점장을 선발해 점장과 팀 관리 교사가 최종 출시할 수영복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들은 총 5개 기업에서 1만2800위안의 제품을 구입했고, 나머지 돈은 조직위원회에 돌려주었으며 최종적으로 다 팔지 못한 제품들은 반품 가능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공동구매의 파워도 절실하게 느꼈다.
왕치니는 현장을 떠올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나중에는 남은 제품이 별로 없었다. 왜냐하면 판매시 한 관광팀을 만났는데 그들이 우리의 대량 제품을 구매해주었다.”
이틀 반 동안 그들은 1만5000위안의 매출을 올렸고 원가와 반품 이외에 작은 이윤까지 남겼다고 한다.
◇ 스승이 사장, 팀 관리 더욱 유리
“사실 디스플레이 방안 제작에 있어서 노하우가 많은 장 교수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왕치니에 따르면, 길림공정기술사범대학교 패션학과 교수인 장웨가 재작년에 수영복 바이어 디자인 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받았다고 한다. 기존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수상에 더욱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장 교수가 평소 학생들에게 재료, 가공, 패턴,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가르치고 있는데, 교육 범위가 넓은 이유는 그의 또 다른 신분과 관계된다. 장웨는 교수이면서 여성복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고 여러 백화점에 유통 매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마케팅에서 디스플레이까지 비교적 익숙하다. 장 교수의 사장 신분은 학생들의 실습은 물론 취업에 많은 편의를 주었다. 한 학생에 따르면, 장 교수는 자신의 회사에 학생이 와서 실습하는 것을 환영할 뿐만 아니라 몇몇 학생을 디자이너로 뽑았다고 한다.
◇ 길림공정기술사범대, 대회서 실전
길림공정기술사범대학교 패션학과의 대회 참가 테마는 하모니였다. 때문에 매장은 비주얼적으로 ‘조화’를 핵심으로 했고, 에콜로지, 환경보호, 생태적, 대자연을 위주로 했다. 학생들의 창의성은 이 부분에서 충분히 연출되었다. 대회가 끝난 뒤 학교 학생들은 ‘임시 브랜드’를 만드는데 어떻게 조화를 이뤘는지 설명해 주었다. 우리는 학생들이 확실히 실제 판매에 기대치를 충분히 갖고 있었음을 깨달았고, 비교적 완전하게 이론을 실전에 투입했음을 알게 되었다.
◇ 브랜드 하모니 이미지 부각
상품 부문: 상품은 전부 에콜로지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심볼 마크는 수공 제작했다. 우아한 자태의 인어공주로서 우리 브랜드 하모니 이미지를 구축했다.
원자재 부문: 대량의 해변가 모래, 조개, 가리비, 자갈, 실목, 린넨 소재 등 다양한 천연 생태 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공간 부문: 천장은 블루 컬러로, 벽은 금빛 해변가 효과를 방불케 했으며, 인테리어는 인어공주가 물 위에 나타나는 화면을 연상시켰으며 실목 병풍, 린넨 소형은 더욱 효과적이었다.
생태적인 원자재를 자재로 사용해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할 수 있었다. 점포 로고는 인어공주의 모습으로 만들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 전문적 디스플레이 규칙
디스플레이 과정 중 패션 디스플레이, 장식품 디스플레이, 마네킹 디스플레이, 행거 디스플레이 등 전문적인 방법과 이념을 이용하였다.
디스플레이 원칙: 구역별로 구분. 주로 성별, 기능, 아이템별로 구분, 베이직, 캐릭터, 재고가 많은 제품별로 구분, 시리즈별로 구분. 제품 시리즈의 순서는 패션 원칙에 따라 정리, 컬러 환경별로 구분. 컬러의 중요성, 컬러의 배분 및 컬러의 대조색 코디. 디스플레이는 정면, 측면, 접음, 마네킹으로 연출하였다.
디스플레이법은 주로 공간법과 순환법을 사용.
공간법: 컬러에서는 두 가지 컬러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컬러 대비가 선명해야 하고 면적이 너무 크지 말아야 하며 한 제품을 걸 수 있는 공간을 두는 것이 최상. 순환법: 세 가지 컬러 연출이 필요할 때. 접었을 때와 측면으로 걸 때 적합.
◇ 판매 기획으로 고객 만족
매출 목표에 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고객 만족을 취지로, 매장 이미지로 브랜드 콘셉을 전한다.
◇ 재미있는 대회 연출
현재 국내에는 패션 대회가 다양하지만 판매와 연결되는 대회는 극히 적다. 이번 바이어 대회는 실전의 첫걸음을 개척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대회는 바이어와 수영복 기업의 제휴로, 제품 사입과 판매에만 상관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또 전문가를 초대해 ‘디스플레이, 바이어 구매, 매장 관리’ 등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였다. 참가자들은 기업을 통해 구매하고 제품의 초두에 직접 참여하였으며 매장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고 다른 브랜드와 비주얼 경쟁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실전 판매, 트렌드에 대한 민감도, 리테일 지식, 계산 능력, 판매 분석 능력 등 여러 면의 지식이 종합적으로 내포되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번 바이어 대회 참가 스쿨은 대부분 북방이 많아 참가자의 범위를 더욱 넓힐 필요성이 있다.

류으미나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