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시장 성장은 브레이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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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소비 신장율 전년대비 28.7% 증가 전력질주

2011-12-29 오전 9:19:06


중국 내수 패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 의류시장은 지난 2010년 기준(중국방직성 자료)  전체 생산액이 1조1800억RMB(약 216조원)이며 이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수 의류 소비시장은 전년 대비 28.7% 늘어났으며, 일반 소비재 신장률이 16.8%인 것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치다.


시장 구성은 △유니섹스 캐주얼 40% △여성 캐주얼 25% △스포츠·아웃도어 10% △남녀 정장 각각 10% △남성 캐주얼 5%로 집계됐다. 캐주얼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전형적인 선국국형 소비 패턴을 보내주었다.


유럽의 브랜드 중심의 럭셔리 마켓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라 H&M 유니클로 갭 C&A 등 SPA 브랜드들이 빠르게 세력을 확산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들은 복종별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35%를 차지할 만큼 높은 영향력을 과시하였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로컬 기업들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초기 성장을 주도했던 여성복과 아동복에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후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스포츠웨어에 이어 최근에는 20~30대 남성들에 의한 남성복에 이르기까지 전 복종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수출로 다져진 소싱 노하우, △전국 각 성의 대리상과 긴밀한 네트워크, 특히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간 시장흐름에 편승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닝보 남성복 「GXG」는 2007년 출시 이후 지난 4년간 유통망을 1100개로 늘렸으며, 매출은 3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내년 봄에는 아동복, 가을에는 여성복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 주었다.


한국은 대기업 위주로 재편
한국 패션기업들의 움직임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2000년을 전후해 복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앞다퉈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1년말 현재 상하이에만 40여개 기업이 현지법인 및 지사를 운영할 만큼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SK, 신성통상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오롱은 「코오롱스포츠」를 연내 10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LG는 「TNGT」와 「모그」 「라푸마」를 동시에 전개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오즈세컨」과 「하니와이」에 이어 올해부터 한섬의 「시스템」 「시스템옴므」 「SJSJ」 등 3개 브랜드를 전개하기로 함에 따라 조직을 확대하였다. SK도 올해 중국 내 유통망을 100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오너인 이서현 부사장이 올해부터 6개월 이상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공격적인 영업이 기대된다.


이랜드 그룹은 「이랜드」에 이어 「티니위니」가 3500억원(600개 유통망) 규모로 성장했으며 「스코필드(1000억원)」 「로엠」 「프리치」 등이 볼륨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ENC」 「나인식스뉴욕」 「데코」 등 중고가 여성복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상하이에 1200㎡ 규모의 NC백화점도 오픈해 테스트 하는 등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전문기업 가운데는 보끄레머천다이징과 참존어패럴이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지난해 1200억원을, 참존어패럴은 아동복 「트윈키즈」로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메이저 기업과 제휴 추진해야 
중국 시장이 메이저급 글로벌 기업과 중국 로컬 기업 구도로 재편되면서 규모가 작은 한국기업은 새로운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윤대희 중국 「DW」 상품기획 고문은 “최근 중국 로컬 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들은 전국을 커버하는 유통 네트워크와 우수한 소싱력,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미 중국시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스템이 약한 해외 기업들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이 생겼다. 한국 기업의 상품기획 노하우와 중국 기업의 영업 및 마케팅력을 접목한 제휴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해외 기업에게 배타적인 중국 유통업체의 행태도 부담이다. 중국 백화점은 20~30%의 판매수수료 외에도 15~17%의 중간관리 수수료, 금융 수수료 등 통상 50% 이상을 유통비용으로 물어내야 한다. 여기에 판매사원 관리, 인테리어비, 입점 소개비 등 해외 기업이 직접 영업하기에는 불합리한 조건이 적지 않다.


최근 항저우 인타임 등 3개 백화점에 매장을 낸 한 경영자는 “판매수수료와 중간관리 수수료, 금융 수수료를 더하니 60%에 육박했다. 평균 8000만원 정도 매출이 일어났지만 비용을 제외하면 마이너스였다.기본적인 구조상 이익을 남기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오지아」를 전개 중인 신성통상은 베이징과 닝보 소재 중국 기업과 업무 제휴를 추진 중이며, 한 중견 여성복 기업은 중국 기업과 상품기획과 영업 부문을 이원화시켜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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