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등 원자재 가격 올라 인상 불가피
내년 봄 시즌엔 평균 20% 이상 오를 듯
최근 들어 겨울 의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된 가운데 블로거들은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기 위해 새 옷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위와 가격 인상을 대비해 공동 구매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내년 봄 시즌부터 의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평균 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영국, 미국 등 지역의 대형 패션협회에서도 의류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겨울 신상들이 출시되고 있다. 겨울 의류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의견을 살펴보기로 하자.
겨울 의류 가격 인상 불가피
난징 모 대형 백화점의 베이직 하우스 매장에서 연속 몇 년간 인기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롱 코트 가격에 대해 매장 직원은 작년 기준 한 벌 가격이 1280 위안이던 것이 올해에는 평균 300 위안 인상된 1580 위안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베이직 하우스는 백화점의 각종 할인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이 지난 이월 제품들만 따로 할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타이핑뇨우 브랜드 역시 올해 겨울 신상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0~200 위안 인상됐다고 판매 사원은 말했다. 반짝이 원단 소재로 된 히프 패딩은 600 위안 미만에서 올해 700 위안으로 인상됐고, 동일한 소재 숏 패딩은 900 위안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핑뇨우 또한 백화점 각종 이벤트 할인 행사에 대해 선택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겨울 신상 출시 후 거의 할인 행사가 없다. 또 다른 브랜드 GOZO는 올해 처음 입점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했지만 겨울 제품 평균 가격대 역시 700~900 위안 수준이다.
북방의 네이멍구 후허호우터시 패션 상가에 의하면 순면 제품 가격 인상 폭은 평균 20~30%에 달한다.후허호우터 하이량 쇼핑센터의 아디다스 매장 제품 중 블랙 컬러 패딩 한 벌 가격은 지난해 600 위안에서 800 위안으로 인상됐다.
판매 사원에 따르면 올해 패딩 신상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0 위안 정도 인상됐다. 후허후우터 신세계 쇼핑센터에서는 지난 같은 시기 패딩 한 벌 가격은 300~500 위안에서 올해는 600~800 위안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방 지역에도 차가운 날씨가 이어짐 따라 광저우의 각 대형 백화점에는 패딩, 캐시미어, 니트 등 겨울 신상들이 잇따라 출하되고 있다. 올해 롱 디자인, 숏 디자인 전반적 제품들의 가격대가 1000 위안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드에 털 달린 보스덩의 패딩 판매 가격은 2000 위안이었다. 소비자들은 올해 겨울 의류 가격 인상을 체온으로 실감할 수가 있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쇼핑몰 토우보우에서 보스덩, 헝왠샹, 야루 등 메이커 판매자는 올해 패딩 원가는 지난해에 비해 약 배로 인상됨에 따라 판매 가격 또한 인상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 공감과 인정
겨울 의류 가격 인상은 기정 사실로 드러났다. 신상 가격은 평균 20~30%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은 크게 놀라지 않았으며 가격 인상 원인에 대해서는 이미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 제품의 가장 주요한 소재인 면화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연말에는 그 가격이 톤 당 1만 4873 위안에 달했다. 2010년 3월 초에는 톤 당 1만 5000 위안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한 달도 안 된 사이인 3월 말에는 톤 당 1만 6007 위안으로 인상됐다.
6월 22일, 드디어 가격이 1만 8000 위안을 돌파하면서 9월 하순 국내 면화 가격은 매일 수백 위안 폭등으로, 9월 한 달간 면화 가격 인상 폭은 30%를 초과했다. 9월 27일까지 그 가격은 톤 당 2125 위안에 달했다. 10월 15일 시장의 면화 가격 지수는 톤 당 2417 위안이었으며,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가격은 계속 상승세를 보여 주간 면화 가격은 톤 당 2616 위안에 달했다.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면화 가격은 톤 당 3000 위안 선을 넘어섬에 따라 원단 소재 중 하나인 레이온 단섬유와 폴리 단섬유 가격 또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의 가격 인상은 의류 최종 판매 가격 인상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인건비 또한 가격 인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연초의 어려운 직원 채용과 연봉 인상으로 의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봉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 개선 또한 가격 인상 원인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예로 피커그룹은 직원 연봉, 보너스, 복리 등 총 예산을 2009년의 6.75억 위안에서 2010년 10.17억 위안으로 상향했고 안타그룹에서는 2.37억 위안으로부터 3.05억 위안으로 터부그룹 역시 지난해에 비해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1일, 중국 국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주요 경제 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10월분 중국 주민 소비 가격지수(CPI)는 지난해 동일한 시기에 비해 4.4% 인상됐으며, 연쇄지수는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식품 가격은 10.1% 인상됐고, 연쇄 지수는 1.1%, 의류 가격은 같은 시기에 비해 1.3% 하락한 반면 연쇄 지수는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분 주민 소비는 전년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1~9월분보다 0.1%p 증가됐다. 10월 가공 제품 원가는 같은 시기보다 5.0% 증가되어 9월보다 0.7%p 증가했으며 그 중 의류 제품 가격은 1.8% 인상됐다.
대응책과 정책 방향
쟝헝제 중국패션의류협회 명예고문은 “의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전통적인 가공 제조 원가 구성 중 원가 비중은 60~75%, 가공 제조 원가는 2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원자재의 원가와 가공 원가가 인상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제조 원가 인상은 필연적인 결과일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경제 데이터에 의하면 의류 원가는 전년대비 1.8% 증가했지만 소비 가격대는 같은 시기보다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소비자들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10월은 간절기 할인 시즌이지만 소비자들은 신상 가격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상반기 S/S 시즌에는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가을 시즌부터 원자재 재고 부족으로 인한 면화 가격의 폭등으로 비로서 의류 가격 인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부터 패션의류 업계는 3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다. 한 부류는 시장 시세에 따른 가격 인상, 다른 한 부류는 정당하지 못한 이익을 챙기는 상가들, 마지막 한 부류는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쟝난부이에 따르면 올해 겨울 의류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격 상승세는 부인하지 않았다. 메이커의 가격 인상 여부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일부 메이커는 고정적인 소비단체를 확보하기 위하여 가격 인상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급 브랜드는 높은 수익으로 이러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또한 소비자들 역시 명품 브랜드 제품 가격 변동에 별로 민감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왕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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