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경연장’ 위상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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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 내수 브랜드 전시 창구·해외 브랜드 중국 진출 기회의 장

2010-05-24 오후 5:05:18

매년 한차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 국제 의류 및 액세서리 박람회(이하 CHIC)’는 패션 및 액세사리 전문 전시회로 중국 패션 산업과 패션 시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렸다. 작년보다 전시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참관객도 대폭 늘어나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의류 무역 전시회라는 타이틀에 알맞는다는 평이다. 또한 CHIC는 중국 패션 브랜드들의 전시 창구일 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 진출의 기회의 장, 브랜드 전시의 장이 되고 있어 중국 섬유·패션 산업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성복, 트렌드함의 결여 중국 남성복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 소재도 비슷비슷한 옷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통적인 남성복은 다소 무게감이 있고, 어둡다는 편견을 버릴 수 없는 것이 중국 남성복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오히려 남성복 시장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이번 CHIC 2010에 참가한 브랜드 중 보스덩, 야거얼, 타이핑냐오, 훙더우, 리랑즈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대거 전시에 참가해 건재를 확인했다. 보스덩은 올해 남성복, 캐주얼, 다운재킷 등 3개 부분에 전시 부스를 차렸으며, 각각 보스덩 남, 여성복, 쉐중페이 캐주얼, 빙제 다운재킷 등 브랜드 전시관이다. 과거 보스덩은 겨울 시즌에 제한된 다운재킷으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제품 라인을 론칭하며 업계의 거물로 우뚝 섰다. 특히 보스덩 브랜드 남성복은 현재 영국에서도 매출량이 증가세를 보이며, 전망이 아주 밝다. 영국 특유의 신사적인 요소를 감안한 디자인들이 현지화 전략에 들어맞았다는 설명이다. 야거얼 그룹은 Major& Younger, 야거얼 CEO, Green 야거얼, Hartc Schaffner, HANP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재 중국 패션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의 가장 큰 격차인 디자인 부분에 대해 야거얼 그룹의 리루청 회장은 “우리는 야거얼 브랜드의 국제화 전략을 위해 우수 디자이너 양성 발굴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품 브랜드화 전략이 바로 우리 야거얼의 생명력" 이라고 말했다. 또한 빠링허우 세대들을 겨냥한 리랑즈 패션은 중국 10대 패션 디자이너인 왕위타오와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브랜드인 L2를 선보였다. 훙더우 그룹 전시 부스에 전시된 훙더우 신상품들은 한결 밝아지고 영해졌다. 훙더우는 한국과 홍콩에서 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하며 최근 트렌디한 남성복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여성복, 세컨 브랜드 전성 시대 중국의 여성복 시장은 여전히 황금기를 보여주는 의류 산업의 지주 역할을 한다. 이번 CHIC 전시회 부스 중 BANNABANNA는 500m² 규모의 초대형 전시 부스로 단일 브랜드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Bread&Butter, 라웨이니야, 이쟈융 등 유수 브랜드들과 마커화페이, THEME, 청스리런, AS 등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특유의 브랜드 콘셉으로 신상품을 보이며, 여성복 코너의 선봉 역할을 했다. 캐주얼, 멀티 브랜드로 성장 캐주얼 의류는 단독 전시관인 E-2관 뿐만 아니라, 남성복 전시관인 E-1관에도 전시 부스가 차려졌다. GXG, MIIOW, 추언추이, HARDRIVE, 시리메이스, 두벤즈, JASONWOOD 등 브랜드들이 트렌디함과 매스티지 함으로 전시관을 빛냈다. 가격만으로 시장에 접근해 브랜드 전개를 했던 캐주얼 브랜드들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자로 소비자들의 감성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며, 가격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유통 전략으로 바뀌었다. 또한 남성복 전시관의 경우를 예로 들더라도, 이미 정장의 추세도 캐주얼화 되고 있다. 타이핑냐오, GXG 등 브랜드들은 남성 캐주얼 정장 시리즈를 선보여 남성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타이핑냐오는 올해 처음으로 남성복 전시관에 전시 부스를 오픈했다. 줄곧 여성복의 인기 비중에 미치지 못했던 남성복은 2008년 캐주얼 남성 정장 신상품을 발표하며, 매출이 50% 정도 늘어났고, 점포 수도 40% 이상 증가했으며, 쓰촨, 충칭, 선양 등 전국 각 지역의 대형 백화점, 상가들에 입점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린다. 데님 진 브랜드 JASONWOOD 역시 올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전시 부스를 마련하여 시장 점유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아동복, 화려한 브랜드 전쟁 역시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엘도라도’다. 올해 CHIC 아동복 전시관은 단독 전시관을 오픈 하여, 1.1만m²의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선보였다. 또한 이미 중국의 아동복 시장은 ‘브랜드의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중국의 스포츠 명품 브랜드인 리닝, 361°KIDS, 캉나이 등 브랜드들이 아동복 생산 라인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아동복 시장에 뛰어 들었다. 올해는 중국 최대 전자 제품 생산 기업이며, 글로벌 기업인 하이얼 그룹 마저 아동복 산업의 화려한 ‘브랜드 전쟁’에 사활을 걸었다. 하이얼 그룹은 이미 연초에 6000여만 위안을 투자하여 애니메이션 ‘하이얼 형제’를 제작해 선보였고, 샤먼 화룽 그룹과 합작으로 전국 각 지역에 3000여 개의 ‘하이얼 유아동’ 전문 매장을 오픈하였다. 한편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인 디즈니,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헬로 키티 등 다양한 카툰 캐릭터의 저작권과 상품권에 대한 문의 역시 이번 ‘CHIC 2010’ 전시회에서 화제가 되었다. 2005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디즈니 캐릭터 제품들은 올해는 10여개의 브랜드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패딩 점퍼, 더 가볍고 더 화려하게 CHIC 패딩점퍼 전시관은 E-3관에 3500m² 규모로 마련되었으며, 야루, 다위, 보스덩, 탄보얼 등 1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들 대부분 기업들, 특히 패딩 점퍼의 거물 기업인 보스덩과 야루는 그룹의 1위 브랜드인 보스덩과 야루 브랜드 신상품이 아닌, 최근에 론칭한 자사 하위 브랜드인 ‘빙제’와 ‘란빙’을 전시했다. 패딩의 인기는 올해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웰빙이 라이프 스타일의 화두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기능성과 실용성을 돋보인 상품들이 전시 주류를 이룬다. 또 “과거의 과도한 부피감과 무게감 보다는 얇고, 가벼워진 트렌디한 패딩이 겨울 패션의 흐름일 것”이라고 야루그룹의 꾸젠화 회장은 말했다. 야루는 올해 초경량 패딩을 선보이며, 보온성을 유지하면서도, 옷맵시를 살려주는 트렌디함을 콘셉으로 신상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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