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우용(无用)」이 파리 패션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중국계 패션 디자이너 치우하우가 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중국인의 디자인 역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자인은 패션쇼에 머물지 않고 패션 시장에서의 위치가 커져가고 있는데, 대중적인 요소와 자신만의 개성을 매치한 디자이너 브랜드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주제로 디자이너, 유통업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들은 모두 디자이너 브랜드가 향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평가했다.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 패션계는 개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다원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서 디자이너 브랜드가 시장을 공략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전개에 대해서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데 이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론칭과 동시에 전개를 포기하거나 유지가 어려운 브랜드들이 많기 때문이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왜 현실은 어려운 것일까? 디자이너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패션 시장 규모가 작은 것일까?
경솔한 론칭인가, 특수한 브랜드인가
디자이너 조우요우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전개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디자이너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에 있어서 개성은 강하지만 시장 판매의 개념을 접목하지 못 하거나 경영에 있어서 지식과 준비가 없이 브랜드를 론칭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대부부의 디자이너들은 준비가 부족한 채로 우선 브랜드를 론칭하기 때문에 첫 시즌에 좋은 매출을 올리지 못 하면 브랜드 전개를 중단해야만 한다.
패션 시장은 현재 디자이너 브랜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디자이너의 이름을 알린 후에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브랜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근 시장에서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성공해서 판매 영역을 넓혀가는 디자이너 브랜드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패션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시장을 개척하고 유지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데 주력했다. 디자이너 우쉐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미 하나의 복종군을 형성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성으로 론칭 후 일정 매출을 올려야 브랜드가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인 측면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전개 중단으로 이어진다. 디자이너 지청은 “소비자들은 한번에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상업적인 측면과의 조화로 브랜드가 유지된다면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의 옷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류층 소비자 or 중산층
현재 패션 시장을 보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이는 디자인이 비싼 값을 받기 때문인데 소량생산도 가격 상승의 한 요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상하이 LOFT 거리는 일반적으로 1만 위안이면 단품을 살 수 있어서, 소수 부유층만이 구매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디자이너 브랜드는 대중적이지 못 하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옷의 디자인이 마니아 성향이라는 점인데 디자이너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지면 단순한 브랜드와 스타일에 만족하지 못 하는 소비자들이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그 브랜드를 찾게 된다.
이러한 추세는 디자이너 자신의 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디자이너들은 브랜드의 소비자 성향에 따라서 상품의 스타일을 결정한다. 현재 개성적인 옷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소수이지만 향후 이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 중국의 대다수 디자이너 브랜드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매장을 갖고 있는데 이 두 지역이 트렌드에 빠르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매출 신장을 해야 하고 이익을 남겨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상류층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단골 고객을 형성해야 하며, 개성과 브랜딩은 브랜드 성장의 한 과정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좋은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가격도 중산층이 가끔 살 수 있을 정도의 범위일 때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
순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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