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제 단가 저렴 … 우븐 생산이 효과적
물가 상승·노동자 파업사태는 걸림돌
가격 경쟁이 치열한 캐주얼 브랜드의 고민은 원가절감을 통한 소싱처 발굴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중국을 대안으로 삼았던 브랜드들이 위안화 절상, 신 노동법 발효, 원자재값 상승 등의 여파로 베트남으로 소싱처를 전환하고 있다.
베트남 소싱은 원부자재 가공이 많은 우븐 생산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강재 엠케이트렌드 생산기획부장은 “중국보다 저렴한 원가로 티비제이 브랜드의 우븐 아이템만 20%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거리가 멀고 납기일이 정확치 않은 부분은 차츰 나아지고 있어 점차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인 지엔스지엠은 테스트 단계지만 전체 우븐 생산량 10% 정도를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보다 10%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반면 베트남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오르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에 저임금 노동자 파업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광노 「폴햄」 기획부장은 “현재는 둔화 조짐이 보이지만 중국보다 경제 성장 속도가 빨라 지속적으로 전체적인 물가 인상 폭이 높아질 것”이라며 “베트남보다는 인도네시아의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캐주얼 브랜드 생산기획 담당자들은 공통적으로 베트남의 저렴한 원가 제공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불안한 경제 상황과 물가 상승 등을 미루어 타격을 받지 않는 선에서 생산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정창모 애널리스트는 “베트남의 현재 상황은 개발도상국가가 경제 성장을 위해 겪어야 할 과정 중 하나”라며 “앞으로 섬유·패션 업체들이 비용 상승 압력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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