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중국行’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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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이어 백화점도 다점포 전략 가시화

2007-12-24 오전 9:28:11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유통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 중국 마크로 운영회사인 CTA마크로사 지분 49%를 780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마크로는 현재 베이징에 6개점과 텐진 2개점 등 중국에 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인수와 동시에 8개점에 대한 개조공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롯데마트(LOTTE MART)’란 영문 상호와 ‘러텐만이더(樂天滿意得)’라는 한자 상호를 병행해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와는 별도로 내년말 칭따오에 매장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바오룽(寶龍)그룹이 칭다오에 짓고 있는 복합 쇼핑몰인 ‘바오룽쇼핑 광장’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7일 중국 10호점을 개점했다. 지난 1997년 2월 중국 시장에 진출 이후 10년만의 성과다. 특히 이마트는 이미 18곳의 신규 부지를 확보해 놓았으며, 내년까지 20호점을 내기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부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는 내년 5월 베이징 왕푸징에 중국 1호점을 오픈한다. 베이징 1호점은 이미 매장 구성이 마무리 됐으며, 매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롯데는 지하 1층 식품매장을 한국식으로 구성하는 등 ‘한국형 백화점’을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헌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중국은 외식문화가 일반화 됐기 때문에 식품매장이 약하다. 그러나 최근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형성되고 있다. 롯데는 이러한 문화적 변화에 발맞춰 한국형 백화점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5월 1호점 오픈을 계기로 다점포 전략을 가동할 것이며, 이미 10호점까지 오픈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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