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자라」 「H&M」 「C&A」 등 매스 밸류 브랜드는 물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에탐(Etam)」 「온리(Only)」 「베로모다(Vero Moda)」 등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 광저우, 난징 등 중국 내 주요 소비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직영점을 잇따라 오픈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1995년에 중국시장에 진출한 「에탐」은 이미 1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탐」 「에탐위크엔드」 「ES」 등 3개 브랜드로 확장했다. 점차 세분화 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철저히 현지화 한 것이 「에탐」의 성공비결이었다.
「에탐」은 현재 중국 전역의 주요 백화점에서 여성복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성복 「온리」와 「베로모다」, 남성 캐주얼 「잭앤존스」는 덴마크 출신이다. 이들 3개 브랜드를 전개하는 덴마크 베스트셀러社는 1996년에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5월 현재 「온리」만 120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온리」는 중국의 여성 패션시장의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최대한 빨리 중국시장에 반영해 개성 강한 중국 패션리더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H&M」과 「C&A」는 최근 상하이에 각각 2개와 4개 점포를 오픈했다. 4월 오픈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베이징, 광저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한국 브랜드로는 「이랜드」가 단연 독보적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중국에서 12억5천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이랜드그룹은 「이랜드」 외에도 「스코필드」 「티니위니」 「로엠」 「에블린」 「이랜드주니어」 등 10여개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전개하는 등 안정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R」과 「베이직하우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R」은 2004년 8월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현재 92개점을 전개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국시장 진출 후 매년 더블 신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5월 현재 80개점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4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기반이 탄탄한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 되었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도 높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시장규모에 욕심내기 보다는 먼저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중국시장에서 경쟁해야 할 해외 브랜드들의 실력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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