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LV 글씨체, 두 개의 C 로고가 중국 럭셔리 패션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은 최근 매년 10~20%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세계 4위의 시장 규모를 과시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은 중국시장을 검증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도 이들 브랜드에 조심스럽게 다가서고 있다. 중국 럭셔리 패션시장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최근 베인앤컴퍼니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럭셔리 패션의 주요 시장은 여전히 미국이다. 하지만 중국, 인도, 태국, 러시아는 럭셔리 시장의 신흥시장이고, 오는 2014년에는 중국이 가장 큰 시장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동남아 경제위기와 9.11사건 이 후, 전 세계 사치품시장은 굉장히 저조한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유럽에서의 ‘반(反)사치품’ 운동으로 일부 럭셔리 브랜드의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럽, 미국, 일본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특별한 호재 없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세계 사치품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시장이 가장 뚜렷했다.
반면 중국은 최근 가장 활발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회 전반적인 성장세와 맞물려 사치품에 대해서도 미증유(未曾有)의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과 미국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신흥 사치품 시장-중국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
베인앤컴퍼니는 지난 4월 발표한 최신 통계수치에서, 현재 사치품의 주요 소비시장은 여전히 미국(전 세계 시장의 36%), 유럽(34%), 일본(16%), 아시아와 태평양 10%, 기타 나라 4% 순이었다.
제품 면에서는 패션이 사치품 시장에서 세계 사치품 시장 총액의 32%, 향수와 화장품이 23%, 시계와 장신구가 20%, 복식부품이 19%, 가구와 식탁 장식품이 각각 3% 순이었다.
2014년 세계 최대 시장 부각
하지만 중국, 인도, 태국, 러시아는 사치품 시장의 신흥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14년에 세계 최대의 사치품 시장으로 발전될 것인데, 이유는 수많은 사치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루이비통」은 중국에서 15개의 전문점, 「크리스찬디올」은 6개 도시에서 8개의 전문점, 「샤넬」은 12개 전문점, 「구찌」가 10개 전문점, 「에르메스」가 7개의 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골드만인베스트뱅크(Goldman Invest Bank)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2004년에 전 세계 사치품 소비군 4위로 올라섰으며, 중국의 소비량은 이미 전 세계 1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향후 중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구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돼 향후 10년 안에 일본과 비슷한 29%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안영(安永)회계사무소에 따르면,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사치품 판매는 매년 10%~20%의 속도로 증가돼 2015년쯤 되면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 2위의 사치품 소비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럭셔리 브랜드에 약인가? 독인가?
「구찌」의 전 디렉터 톰 포드(Tom Ford)는 “럭셔리 업체들은 오로지 시장 점유율만 추구하기 때문에 고유의 고귀한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중국 사치품 시장은 사람을 놀라게 할 만큼 빠른 신속한 속도로 만연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중국의 대다수 사람들이 부유층인 것은 아니다. 1인당 수입도 유럽, 미국과는 상당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부유하지 못한 중국인들이 지갑이 훨씬 두터운 유럽과 미국의 사치 브랜드를 ‘구원’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일정한 경제력을 갖춘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사치품으로 자신의 신분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는 사치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유층이지만, 중국에서는 부유층이 아닌 사람들도 사치품 소비자 대열에 합류하는데, 그 중 최대의 수익을 볼 수 있는 품목은 패션이다.
중국 사치품의 소비상황을 살펴보면 왜 패션이 사치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중국 부유층은 사치품으로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려 하고 있고, 중국의 중산계급층은 사치품으로 자신의 신분상승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과시형 소비방식이다.
상대적으로 부동산과 자동차에 비해 패션과 화장품은 쉽게 획득할 수 있고 최대한 자아를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값 비싼 사치품 구입에 소비자들은 아주 큰 대가, 심지어 몇 개월치 월급을 투자할 수도 있다. 한 직장 여성
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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