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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4살부터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
최진근  입력  07-27  
최진근의 패션 인문학 이야기 14




인어공주 동화



우리는 어릴적에 어머니나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곤 했는데 그 이유가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뇌의 발달과정에서 전두엽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4세부터 전두엽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명령을 내린다고 한다.  3살이 되면 아이들은 기억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완전한 문장을 구사해서 기억한 것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리고 4살이 되면 전두엽의 성숙으로 사건기억, 즉 시간,장소,원인에 근거해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이 무렵 아이들은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대는데 이것은 자신의 사건기억력을 키우기 위해 전두엽이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위인 전두엽을 발달시키기 위한 진화의 본능이다. 또한 전두엽은 창의력과 인간성, 도덕성을 담당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




◇ 4세에서 7세까지는 전두엽이 가장 급격하게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


영유아기의 뇌 발달은 폭발적이다. 영유아기는 인간의 일생 중 두뇌가 가장 빨리 발달하는 시기인데 0 ~ 8세 사이에 인간 두뇌의 약 80%가 폭발적으로 발달한다. 뇌 부위 중에서 사령탑이라 불리는 전두엽은 언어, 기억의 저장과 인출, 창조, 계획, 자아인식, 절제와 인간성을 담당한다.


전두엽은 다른 뇌 부위와는 달리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난다. 그러다가 언어중추가 발달하는 만3세 경에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하고 만 4~7세 사이에는 급격히 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 결정적 시기의 전두엽 발달 교육은 유아교육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아이의 두뇌 신경회로가 어느 부분은 촘촘해지고 굵어지면서 효율적으로 바뀌게 되고 이것이 기억력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식은 뇌의 여러 영역에 골고루 저장되는데 지식의 저장을 명령하고 저장된 기억을 필요할 때 불러내는 곳도 전두엽이다.


그러므로 전두엽이 발달해야 기억력도 발달하고 학습능력이 올라가게 된다. 특히 TV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 눈과 손가락만 움직이기 때문에 시각을 담당하는 후두엽만 활동하고 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는다. 복잡한 손가락 운동이 머리를 좋게 한다는 말도 있는데 대뇌의 다양한 장소가 활발히 움직이긴 하지만 좋은 머리와 관련이 있는 전두엽 내에 있는 전전두엽 부위는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 뇌신경섬유다발을 고속도로로 만들어야 한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뇌신경세포들이 서로 치밀하게 잘 연결되어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의미와 같다. 뇌신경세포들의 연결이 잘 되어 있으면 기억력, 판단력, 분석력 등 지적 능력이 올라간다. 이 연결통로가 굵은 다발로 이루어진 것이 뇌신경섬유다발이다. 뇌신경섬유다발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인지훈련을 해야 하는데 머리를 좋게 하는 인지훈련의 시작은 전두엽이다.


이미지나 언어 또는 이야기를 회상할 때 신경섬유다발을 통해 기억이 전두엽으로 전달된다. 따라서 신경섬유다발이 정보를 빠르고 많이 전달할 수 있게 훈련하는 것도 전두엽의 기억호출 기능을 발달시킨다. 기억발달은 인지능력 성장의 근본으로 지적 발달의 진정한 기본이다. 또한 전두엽은 기억을 불러낼 뿐만 아니라 불러낸 기억들을 새롭게 조합해서 사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창의력이라고 한다.


재료가 다양하고 풍족해야 좋은 요리가 만들어지듯이 창의력의 바탕이 되는 기억 또한 신경섬유다발을 통해 전두엽에 빠르고 다양하게 전달되어야 이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진다. 마치 오솔길보다는 고속도로에서 많은 차들이 잘 달리는 것처럼 뇌세포가 연결되어 있는 신경섬유다발도 훈련을 해서 굵게 만들면 학습능률이 올라간다. 기억은 훈련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는 유연한 기술이므로 연습을 반복하여 뇌신경섬유다발을 더 넓고 튼튼한 고속도로로 만들어야 한다.


예전에는 할머니가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물, 배경, 사건 등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며 계속 아이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생각해보면 이는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지혜로운 방법이었다. 오늘날에는 좋은 동화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지만 아이들이 읽는 데만 그치고 있다.


동화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아이와 함께 동화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기억을 호출하고 연상시킨다면 4~7세 사이 유아의 전두엽과 뇌신경섬유다발의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뇌신경섬유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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