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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로 청년실업 해결할 수 있을까
  입력  2015-05-25   
까칠한 김대리의 패션 스코프




잘 되는 곳에는 잘 되는 이유가 있다.

상품이 좋을 수도 있고, 음식점이라면 맛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의 조합은 상상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예능계에서는 ‘유재석 라인’, ‘강호동 라인’, 영화계에서의 ‘강우석 사단’이니 ‘봉준호 사단’ 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것도 이러한 조합의 힘이다. 이러한 조합은 과거부터 있었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우리 사회는 무수히 많은 연으로 연결되어 왔다. 이러한 용어들은 긍정적인 면보다도 부정적인 면이 많지만, 이러한 인맥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회 생활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아 왔다.

요즘 젊은 20~30대 청년층에서는 크루(CREW)라는 명칭으로 이 인맥이 적용될 수 있다. 힙합, 비보이 스트리트 컬처에서 유래된 뜻으로 뜻이 맞는 사람들의 조합을 뜻한다. 학연, 지연, 혈연을 뛰어 넘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감성적 유대관계를 지닌 사람들의 조합이다.

크루들이 모여서, 문화뿐 아니라, 상권을 개발되는 사례를 보면, 앞으로의 골목 상권을 예측할 수 있다. 대표적인 크루로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핫플레이스 ‘장진우 골목’을 만든 장진우가 있다. 그 역시 함께 활동하는 많은 크루가 있다. 용산 인쇄소 골목의 열정도도 같은 사례다. 열정이라는 테마를 공유하는 청년 장사꾼들이 크루가 돼 상권을 개발한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크루는 또 다른 형태의 협동조합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축구클럽인 FC바르셀로나서부터, 뉴질랜드의 키위 브랜드 ‘재스프리’, 미국의 유명 통신사인 ‘AP 통신’, 오렌지하면 생각나는 ‘썬키스트’ 등이 대표적인 협동조합의 예이다.

홍대와 가로수길에서 패션 대기업, 글로벌 SPA 등 거대 자본의 힘에 밀려나 한남동, 성수동, 연남동, 이태원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젊은 사업가들의 침체된 상권에 새로운 문화를 뿌리내리고 성장시키는 데 크루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렇기에 많은 크루 조합을 양산해 건전한 경쟁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산시키면 청년실업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크루가 그들만의 세계에 사로 잡힌다면 대중은 곧 그들을 외면하고 또 다른 문화를 찾아 나서겠지만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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