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웃음’을 배달합니다”
2017-05-26김숙이 일본 칼럼니스트 sookekim@gmail.com
강아지 모양 대걸레, 고양이 향 크림 등 재치 만점 아이템 제안

일본에서 참신하고 기발한 소품으로 소비자의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페리시모(ww w.felissimo.co.jp)’. 이 쇼핑몰은 한 달에 한 번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배송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페리시모’ 골드위크 특별상설매장



◇ 생활이 펀 & 활기가 업

‘페리시모’는 45년 역사를 가진 일본 통신판매업계의 산 증인이다. 창업 초기부터 정기구매방식을 이용한 판매기법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해왔다. 이 쇼핑몰은 기존 고객을 중시하며 사이트 또한 기존 고객을 위해 최적화해 높은 재구매율을 자랑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상품이 배달되는 ‘페리시모’의 정기구매는 브랜드별 라인업이 돼 있다. 원피스, 바지, 블라우스 등 대략적인 카테고리는 고를 수 있지만 아이템 선정은 ‘페리시모’의 몫이다. 소비자들이 매달 해당 시리즈를 선택해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변경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발주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좋아하는 시리즈를 선택하면 그 콘셉에 맞게 ‘페리시모’의 기획자가 색상과 디자인을 바꿔 제안한다. 상품은 모두 ‘페리시모’가 자체 기획, OEM생산한다. 사전주문방식으로 발주량을 컨트롤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어 단가를 낮추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상품기획에 고객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페리시모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특한 상품이 많다는 점 또한 재구매율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 세심한 큐레이션에 만족도 높아

‘페리시모’ e-비즈니스부 한 관계자는 “페리시모는 통상의 인터넷 쇼핑과는 구매 방식이 다르다. 제품 시리즈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어떤상품이 배달될지 모른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구매 고객 중에서는 “평소 손이 가지 않았던 아이템을 받아봤지만 의외로 입어보니 마음에 들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기는 이들도 있다.

이 쇼핑몰의 현재 이용 고객 수는 150만 가구다. 가구를 단위로 삼은 것은 직장의 그룹이나 가족, 친구 간의 구입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15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용자의 90%는 여성으로 인터넷 쇼핑에 일가견이 있는 30대 중심이다. 여성패션부터 생활잡화, 의료용품, 인테리어, 화장품, 남성용품, 유아용품까지 취급해 원스톱 인터넷 쇼핑을 구현했다.


◇ 적은 돈으로 큰 웃음을 주는 유모어 시리즈

‘페리시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유모어(You+More) 시리즈다. 적은 비용으로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위트가 넘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제안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것이 애니멀 디자인 소품들이다. 가방, 파우치, 쿠션 그리고 인테리어 및 주방용품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에 귀엽고 깜찍한 애니멀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상품은 주문 후 1~2달은 기다려야 받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데다 실용성까지 높아 그 인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페리시모’ 유모어 시리즈 베스트 10>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동물 모양을 본 딴 유모어 시리즈는 ‘페리시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 유모어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생활 잡화 베스트 10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