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디자이너 브랜드, 아낌없이 지원한다
2016-04-18강하나 기자 khn1@fi.co.kr
컨설팅, 해외 트레이드쇼 참가, 기업 콜래보레이션 등 맞춤형 지원

지난 3월 열린 CHIC 박람회에는 인디브랜드 16개가 참가해 총 393건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인디브랜드페어는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들과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디브랜드페어는 이들의 비즈니스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해왔다.

인디브랜드페어를 주관하는 한국패션협회는 올해도 유망 디자이너들의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패션대전 역대 수상자 중 창업 예정자, 브랜드 운영 시작 단계에 있는 디자이너, 2016 인디브랜드페어 참가 브랜드를 대상으로 △ 비즈니스 경영지원 (비즈니스 플래닝, 재정, 회계, 법률, 비용 및 가격책정, 생산 판매전략, 마케팅&홍보 등) △ 패션 리소스  (소재, 봉제,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 해외 시장 진입에 필요한 교육 (홀세일과 리테일 비즈니스 개념, 가격책정법, 수출관련정보, 해외진출법률, 선적서류, 라인시트 작성 방법)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 인큐베이팅 통해 훨훨 날아라

한국패션협회는 인디브랜드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1차 서류심사, 2차 부스심사, 3차 심층심사를 거쳐 선발한 우수 디자이너 10~15명을 대상으로 브랜딩, 상품분석, 글로벌유통, 바이어 관점에서의 멘토링을 진행한다.

브랜딩에서는 차별화 요소를 통한 독창적인 브랜드 DNA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상품분석 프로그램에서는 각 브랜드의 룩북 및 라인시트, 컬렉션의 흐름을 리뷰하고 이에 따른 해외 유통채널 및 리테일 스토어를 제시한다. 또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레이드쇼 참가 조건과 성공사례 분석, 글로벌 유통 트렌드 및 머천다이징 전략, 해외 유통 접근 시 주의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 CHIC 통해 中 진출 길 연다

중국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패션협회는 디자이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할 방침이다. 특히 22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패션 박람회인 CHIC 참가 지원을 통한 중국 비즈니스 연계 및 멘토링 지원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브랜드나 우수 디자이너로 선정된 20여 명이 이 혜택을 받게 된다.

지원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은 인큐베이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1, 2차 심사는 동일하되, 2차 부스심사의 경우 중국 유통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CHIC 박람회 참가에 앞서 한국패션협회는 디자이너들에게 중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사전 교육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은 중국 바이어 정보, 패션시장 정보, 진출 전략, 각종 서류 작성 방법, 해외진출 법률 정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인디브랜드페어 참가업체 중 1, 2차 심사를 통한 16개 브랜드가 CHIC 2016 S/S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 중 임어령 ‘청페페’ 디자이너는 CHIC 참가를 계기로 중국 내 다수 편집숍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어와 현재 독점계약을 추진 중이다. 남성복 ‘노이어’ 이영곤 디자이너는 중국 하이엔드 여성복 기업의 남성복 론칭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며 중국 쇼룸에 ‘노이어’ 입점 등 다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 여성복 7개 ‘모니카앤모블린’ ‘브이엔디알지’ ‘블리다’ ‘쏘리, 투 머치 러브’ ‘제이청’ ‘청페페’ ‘트렌드플레이’, 남성복 5개 ‘골든아이’ ‘노이어’ ‘더매드니스’ ‘범’ ‘제이리움’, 패션잡화 4개 ‘소다몬’ ‘얼킨’ ‘에이치아렌’ ‘웜스앤쿨스’ 등의 브랜드가 CHIC 에 참가해 각자의 성적을 냈다.


◇ 세계 무대서 패션쇼를

인디브랜드페어를 통해 발굴된 우수 디자이너 6명에게는 해외 트레이드쇼 참가 및 관련 컨설팅 지원과 국내외 쇼룸 매칭 및 입점 지원, 브랜드 프로모션 등을 제공한다. 우수 디자이너들은 LA, 밀라노, 런던, 홍콩, 베를린, 체코, 도쿄 등 주요 트레이드쇼 중 디자이너가 희망하는 트레이드쇼 참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더불어 산학연 전문가들이 쇼 참가 전 집중 컨설팅을 제공해 트레이드쇼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참가 후에는 문제 분석을 통한 개선방향과 전략을 제안하는 사후관리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쇼룸 비즈니스 매칭과 유통채널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쇼룸은 태국(씨암센터), 싱가포르(액츄얼리), 홍콩(I.T, 하비니콜스), 중국(디-아이디얼스 쇼룸), 일본(저널스탠다드, 빔스), 국내(퍼스트룩, 르돔, 에이랜드, 더블유컨셉, 원더플레이스, 칩먼데이, POT 등)을 대상으로 하며 유통은 국내 중소 백화점, 편집숍 등에 입점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된다.

‘노이어’는 한국패션협회의 글로벌브랜드 육성사업팀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의 수혜자가 되기도 했다. 홍콩 온라인 편집숍 ‘Noisy Folks’는 한국의 ‘디스이즈네버댓’ ‘라이풀’ 등의 홀세일 브랜드를 주로 바잉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쇼룸 매칭을 통해 이곳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며 입점 비용 또한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트레이드쇼 참가 시 필요한 다양한 홍보물과 컨설팅 지원을 통해 브랜드 프로모션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 놓치지 마세요”
박영수 한국패션협회 부장


“지난 4년간 인디브랜드페어를 진행하면서 신진 디자이너들이 독창적인 브랜드를 갖고 있음에도 비즈니스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대부분의 브랜드가 영세하다 보니 그들에게 해외진출은 막연한 꿈이었고요. 인디브랜드페어는 유망한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국내외에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의 일환입니다. 올해부터 육성 사업이 세분화되고 확대돼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해 처음으로 인디브랜드페어가 연 2회 개최되며 중국 바이어도 확대돼 200여 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바이어 상담 대응이나 전시경험이 많지 않은 디자이너들은 누구나 패션비즈니스 기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봉재, 마케팅 등 세부적인 커리큘럼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국 진출을 위한 CHIC 전시회 연계 프로그램 또한 사전, 사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순히 전시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에는 정부지원 사업뿐 아니라 유통사나 백화점 등 민간기업에서 디자이너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