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쇼룸’, 글로벌 홀세일 발판 되다
2018-11-01서재필 기자 sjp@fi.co.kr
SFW서 16회 런웨이 펼쳐… 실질적 수주 상담 성과까지

'하이서울쇼룸'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글로벌마켓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하이서울쇼룸'은 '서울산업진흥원(SBA)' 유통마케팅본부의 지원으로 유망한 서울형 중소 패션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지원한다.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하이서울쇼룸'이 오프쇼 '하이서울패션쇼'를 개최했다

지난주 '헤라서울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진행한 '하이서울패션쇼'도 국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다른 패션쇼보다 무대 준비를 위한 부담이 낮아 상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어 디자이너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바이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홀세일 공급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9 봄·여름 하이서울패션쇼에서는 연합 패션쇼 8개와 단독 패션쇼 12개 등 20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4일간 16번의 런웨이를 펼쳐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여 디자이너들은 "일반적으로 패션쇼는 무대 설치부터 모델 섭외, 샘플 제작 등을 포함해 수 천만원이 소요되지만, 하이서울쇼룸에서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쇼를 진행할 수 있어 강소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서울쇼룸 내부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쇼장 전면에 LED를 설치해 분위기를 한층 살린 것이 주효했다. 바이어와 브랜드간 수주 계약 상담 건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여기에는 하이서울쇼룸의 1:1 해외 바이어 상담 매칭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쇼룸 내 마련된 미팅 공간 역시 원활한 현장 상담과 계약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비나' 고영지 실장은 "바이어들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바이어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홀세일 공급가를 중시하고 있다"라며 "'블리다' '샐러드볼' '쏘리투머치러브' 등이 이러한 요인들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비나'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세일즈랩으로서, 홍콩 'i.t', 인도네시아 '타임인터내셔널', 중국 'VIP.COM' 등과 협업하고 있다.

실질적인 성과 역시 주목할 만하다. 하이서울쇼룸 수주 매출은 지난해 5억 2,700만원에서 올해(2018년 5월까지 집계) 약 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수 브랜드들이 바이어들과 실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담을 진행했으며, 일부 브랜드는 산동ㆍ베이징 바이어들과 패션쇼 전시 상품에 대한 판매 계약 체결을 마쳤다.

한편, '하이서울쇼룸'은 11월 5일~10일 6일간 진행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2018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수주 매출 창출과 해외 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추후 국내 일반 구매자들을 위해 하이서울쇼룸에서 디자이너들이 직접 셀러로 참가해 실시간 판매를 진행하는 마켓 행사도 계획 중이다.

SBA 김용상 본부장은 "하이서울쇼룸은 서울시 패션 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쇼룸 활성화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목적으로 기존 및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판매 활성화 및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서울쇼룸에서 열린 하이서울패션쇼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