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문社의 서로 다른 먹거리 찾기
2017-09-15이아람 기자 lar@fi.co.kr
블랙야크…골프웨어 시장 진출로 돌파구

케이투코리아…종합 패션회사로 발돋움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에 역량 집중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양말 편집숍 사업 




선두권 아웃도어 기업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에 분주하다.

영원아웃도어, 블랙야크, 케이투,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 등 전통 아웃도어 전문社로 불리는 이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 사업을 진행하거나 장기 불황을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이들은 기존 아웃도어 중심에서 탈피해 골프웨어, 스포츠, 여성복 등 다양한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존 전개하는 주력 브랜드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아웃도어 기업 관계자는 “주요 아웃도어 기업들은 잘나갈 때 1조원에 가까운 매출 규모를 보유하기도 했다. 외형 성장에 비해 기업의 운영 시스템과 브랜드별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 최근 시장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을 계기로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긍적적인 면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먼저 블랙야크는 신사업 확대라는 큰 틀을 정해 놓고 있다. 최근 계약이 완료된 골프웨어 ‘힐클릭’을 내년 춘하 런칭, 골프웨어 사업을 스타트하고 기존 전개중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우’와 ‘마모트’에 역량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해외 브랜드 유치와 신수종 사업 육성을 위해 인력을 충원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력 브랜드인 ‘블랙야크’는 ‘산으로 회귀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라인 재정비 작업에 착수중이다.올해 시범적으로 선보인 골프 및 스포츠 라인을 대폭 축소키로 하고 산과 관련된 마운틴 스포츠 라인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에 앞서 케이투코리아는 신규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아이더’, ‘와이드앵글’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프리미엄 아웃도어 ‘살레와’를 도입, 전개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애슬레저 스포츠 ‘다이나핏’을 런칭, 매년 신규 투자에 나서는 모양새다. 올해는 신생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향후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M&A와 온라인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2019년 새롭게 이주하는 자곡동 사옥을 필두로 종합 패션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도 정했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의 정체성 강화와 스포티즘 확대 등 브랜드 역량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는 모양새다.
특히 내년 2월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아웃도어 뿐 아니라 스포츠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기존 정통 아웃도어는 유지 하면서 유통 및 제품 혁신이 밑거름이 되어 과거 영광 재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규 사업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프아블랑’ 런칭을 중단하고 일단 ‘노스페이스’의 안정화 이후 신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다만 모회사인 영원무역에서 전개하는 ‘타키’와 2년 전 글로벌 판권을 인수한 자전거 브랜드 ‘스캇’의 국내 영업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밀레’는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밀레’는 지난 몇 년간 유통정비와 대규모 물량 축소를 감행하며 주요 아웃도어 기업 중 가장 먼저 효율 영업을 선택해 왔다. 정통 아웃도어 시장의 위축 현상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최근 양말 편집숍으로 새로운 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의 전신인 등산양말 제조업체 한고상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면서 주요 거점에 유통망 개설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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