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온라인 플랫폼,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한다
2016-07-01강경주 기자 kkj@fi.co.kr
11번가 ‘디자이너 프로젝트’, 티몬 ‘웨어웨어’ 주도

11번가의 '디자이너 프로젝트'와 '디자이너딜'. 매출을 물론 홍보효과가 커 브랜드의 만족도가 높다.



오픈 마켓과 소셜커머스가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의 홀세일 브랜드와 만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이들은 기존의 최저가딜 시스템을 벗어나 온라인 셀렉트숍을 모델로 삼았다.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페이지를 구성하고 저렴한 수수료를 책정해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는 것.

11번가는 지난해 ‘디자이너 프로젝트’를 선보여 ‘비욘드클로젯’ ‘로켓런치’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며 주목 받았다. 베스트 브랜드인 ‘비욘드클로젯’은 주간 2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뒤를 이어 ‘로우로우’, ‘스테레오 바이널즈’가 매출 톱3 브랜드로 자리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3월 별도의 모바일 전용 디자이너 브랜드 플랫폼 ‘웨어웨어’를 정식 론칭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들은 저가형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홀세일 브랜드와 손을 잡았다. 저가 중심의 패션 제품에 싫증을 느낀 오픈 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고객들은 이제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유니크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고 있다. 여기에 이들 브랜드가 무신사, W컨셉 등 온라인 셀렉트 숍과 함께 급성장하면서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도 오픈 마켓과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유통 채널이 됨은 물론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고 있다.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 브랜드의 가치에 집중해 시너지 Up

11번가는 브랜드 파워에 브랜딩과 홍보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디자이너 프로젝트’는 브랜드와 협업해 1주일마다 잡지 협업과 화보 촬영을 연계해 고감도의 이미지로 꾸민 별도의 페이지로 브랜드를 소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이템을 단독 특가로 제안하는 ‘디자이너딜’을 11번가의 메인 화면에 노출하고 있다.

홍보는 물론 매출까지 가져갈 수 있어 입점 브랜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김기환 ‘스테레오 바이널즈’ 대표는 “11번가와 함께하면서 기대 이상의 매출은 물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층을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의 ‘웨어웨어’는 패션 카테고리에 위치하지 않고 완전히 다른 하나의 코너로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셀렉트숍과 같은 구매방식과 감각적인 UI/UX 디자인을 적용했고 별도의 URL까지 갖췄다. 문화와 밀접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만큼 패션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과의 인터뷰, 브랜드를 소개하는 ‘브랜드리더’, 뮤지션과 함께하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웨어웨어’는 ‘오아이오아이’, ‘로켓런치’, ‘브라바도’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스트리트 브랜드부터 신진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연예인들이 즐겨 입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PB 브랜드 ‘바나나크레이지’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소셜커머스와는 다른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이고 있는 티켓몬스터의 ‘웨어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