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몰’ 본격적인 가격 전쟁 선포
2017-11-10박상희 기자 psh@fi.co.kr
“징동보다 비싸면 차액 보상하겠다”



'티몰(Tmall)'이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을 선포했다. 지난달 8일을 시작으로 경쟁사인 '징동(JD.com)'보다 비싼 상품에 대해 차액을 보상하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은 일반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의 전략이지만, 기존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중 이를 공식화한 것은 '티몰'이 처음이다.

'티몰'의 서비스규칙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을 구입한 뒤, 같은 날 같은 브랜드, 모델, 색상, 용량인 상품의 '징동' 판매가격이 더 낮으면 차액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이커머스 플랫폼이 해당하는 것이 아닌, '징동'과의 가격 차가 있을 경우라고 한정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러한 전략은 이커머스의 장점과 단점이 모두 드러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장지핑 중국사회과학원정보화연구센터 실장은 "'티몰'의 최저가격 정책은 가격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지만 상품의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약점이 동시에 노출된다"며 "전략적으로 정품과 품질 보증을 앞세우는 '징동'과의 차별점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티몰'과 '징동'은 '가격'과 '품질'을 앞세우며 경쟁하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장점을 드러내고 단점은 줄여야 하는데, 현재 중국의 소득수준과 소비수준이 높아지는 경제상황에서 품질과 브랜드가 아닌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이커머스플랫폼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전략으로는 '티몰'이 '징동'의 고객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브랜드 확보와 가격을 통해 플랫폼으로 유인할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이 '징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와 의리까지 뒤흔들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