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타, ‘푸마’ 품을까?
2017-11-01박상희 기자 psh@fi.co.kr
매각설 나오는 가운데 유력한 바이어로 꼽혀



중국 안타그룹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가장 유력한 바이어로 떠올랐다.

'푸마' 매각설은 그간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설'에 그쳤다. 하지만 패션네트워크(FashionNetwork)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 사이에 '푸마'의 대주주 케링(Kering)그룹이 2018년 '푸마' 매각을 공식발표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바닥을 기던 실적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케링그룹은 지난 2007년 푸마의 지분 27%를 인수한 뒤 같은 해 7월 주식을 62%까지 늘렸다. 최근 보유지분은 86%에 이른다. 하지만 푸마의 실적은 케링그룹의 인수의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2014년 12월 리한나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한 후 론칭한 'Fenty by 푸마'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매출이 7% 상승한 36억유로, 순익이 68% 급등한 6240만유로에 달했다.

최근 몇 년간 케링그룹이 '푸마'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무성했다. 하지만 바닥을 기는 실적으로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근 푸마의 추정 가치가 50억유로에 육박, 케링그룹의 인수가격인 53억 유로에 근접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토마스 샤벳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는 "가장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요즘이 바이어를 동원해 매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놓은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푸마'의 수익성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여타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차이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게다가 아디다스가 자사의 '리복' 매각을 준비하는 등 또다른 매물이 있다는 소문도 업계에 파다하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에 케링그룹은 '푸마'를 매각하는 것 외에 다른 옵션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그룹에서 '푸마'를 분리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선순위가 아닌, 매각이 결렬됐을 때 선택하는 옵션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시적인 바이어는 없지만 아시아 등에서 '푸마'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안타그룹은 가장 유망한 바이어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푸마가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한 달간 '푸마'는 상하이에 '푸마 스니커 카페'를 운영한 바 있다. 또한 7월에는 베이징에 '푸마찻집'을 열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브랜드 인수가 줄을 잇는 가운데, '푸마'도 중국 패션 기업의 품에 안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