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패션, 이젠 직구로 산다
2019-02-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중국 2018년 이용자 직전년대비 66% 증가


중국에서 해외직구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 소비층의 관심사가 기존의 화장품 분야에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확장되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글로벌'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해당 직구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중국 소비자가 2017년에 비해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0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 세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세대 소비자는 2017년 대비 102%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 세대는 200% 늘어나며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다.


‘타오바오글로벌’ 직구 플랫폼

또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는 유럽과 미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챔피온' '디키즈' 등 이커머스에서 인기를 끈 패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미국 브랜드의 거래량은 패션 브랜드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 알리바바의 마윈이 '캐나다구스'를 입고 등장한 것이 이슈가 되면서 2018년 캐나다 브랜드를 구매한 소비자는 직전년 대비 230% 늘었다.


해외직구는 이제 중국 소비자가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았다. 한국의 동대문에서 미국의 스트리트 패션,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북유럽 미니멀리즘 패션까지 해외직구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됐다.


95허우 세대 사이에 유행한 '피엘라벤(Fj?llr?ven)' '아크테릭스(Arc'teryx)' 등의 아웃도어, '키아라 페라그니(Chiara Ferragni)' '마쥬(Maje)'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아크네스튜디오'를 필두로 한 북유럽 미니멀리즘 패션 브랜드가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이커머스를 활용하는 해외직구는 중국 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구매하기 어려운 디자이너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오웨이 '타오바오글로벌' 구매운영책임자는 "글로벌 직구 플랫폼은 해외 브랜드와 중국 소비자 모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이들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잠재력이 큰 해외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소비자들은 중국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쉽게 구할 수 있어 윈-윈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