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난부이,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中에 유통
2019-01-24박상희 기자 psh@fi.co.kr
‘LASU MIN SOLA’ 편집숍 론칭…시안, 항저우, 청두 오픈


중국 패션 기업이 편집숍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여성복 'JNBY'를 전개하는 장난부이는 지난해 12월 13일 디자이너 편집숍 '라수민소라(LASU MIN SOLA)'를 론칭했다. '라수민소라'는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장난부이는 론칭 직후 12월에만 시안다위에청, 항저우무린루, 청두톈졔 세 곳에 매장을 오픈했다.


장난부이에 따르면 '라수민소라' 편집숍에는 자사에서 선정한 디자이너 브랜드 '리폼드바이사무엘드리라(Reformed by Samuel Drira)' '스파차판(spazzapan)' '반더포겔(WANDERVOGEL)', 바이어들의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그레이매터스(Gray Matters)', 한국의 여성복 브랜드 '렉토(RECTO)', 프랑스 핸드메이드 모자 '베통씨레(B?ton Cir?)', 그룹 산하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버브(REVERB)', 라이프스타일브랜드 'JNBY홈(JNBYHOME)' 등이 입점한다. 이와 함께 대중문화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인 쟈오쟈오의 컬렉션 시리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JNBY’ 편집숍 매장

장난부이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시장에 보다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다각도로 협력을 진행한다. '라수민소라'를 통해 유통 채널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원단개발, 공급라인 관리, 패턴 제작 등에서 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난부이 관계자는 "편집숍 론칭은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라수민소라'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인큐베이팅과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자원 활용해 시너지 창출


장난부이는 그동안 추진해온 멀티 브랜드 전략의 다음 단계로 편집숍을 선택했다. 장난부이는 현재 여성복 'JNBY'를 비롯해 여성 커리어 '레스(Less)', 남성복 '크로키(Croquis)' '사모(SAMO)', 아동복 'jnby by JNBY' '폼므 드 테르(Pomme de terre)', 친환경패션 '리버브(REVERB)', 라이프스타일 'JNBY홈'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패션 브랜드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은 장난부이는 편집숍을 통해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의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도입해 그룹의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주 장난부이 CFO는 "그룹의 미래 전략은 크게 두 부분으로 하나는 자본시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다른 하나는 새로운 디자이너를 흡수하고 그들을 위한 디자이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무런 지원도 없이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브랜드를 영위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패션연구컨설팅기관 No Agency의 크리스티나 응 애널리스트는 "'라수민소라'는 장난부이가 2018년 론칭한 사업 중에 가장 그룹에 적합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앞으로 높은 시너지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오픈


특히 2018년은 장난부이가 놀라운 속도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며 브랜드 다각화 및 시장 다원화를 강화했다. 4월에 남성복 '사모', 6월에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버브', 8월에 서브스크립션 기반 이커머스플랫폼 '부즈허즈(More than Box)' 등을 론칭한 것이다.


이 중 개인 맞춤형 스타일링 서비스 '부즈허즈(More than Box)'는 장난부이가 기존의 상품 제공업체에서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즈허즈'는 미국의 스티치픽스(Stitch Fix)와 비슷한 서비스로 수수료를 지불하고 설문지를 작성하면 전문가와 일대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 후 소비자에 맞춤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에 6가지 매칭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패션상품을 수령한 소비자는 5일간 테스트 기간 동안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은 직접 구입할 수 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면 된다.


한편 장난부이는 2018년 상반기 매출 28억5400만위안을 기록하며 직전년동기대비 22.8%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장난부이의 유효 회원은 36만명에 달했으며 그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8.5%인 것으로 나타났다.


'LASU MIN SOLA' 편집숍을 찾은 방문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