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영 영성실업 대표
2018-11-16이은수 기자 les@fi.co.kr
내 아이가 입는 옷, 직접 만들었어요

 ‘베베테일러’ 쾌속 성장

유아동 전문몰 ‘베베테일러’를 전개하는 영성실업이 화제다. 유니크한 디자인, 고품질 원단과 정교한 패턴의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깐깐한 대한민국 엄마들을 사로잡은 그 비결은 무엇일까. 여성복 디자이너 출신의 탄탄한 그녀의 경력과 노하우가 성공시킨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자녀와 엄마 모두를 만족 시키고자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김자영 대표를 만나봤다.



“온앤온 여성복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저 역시 출산과 동시에 다시 복직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유아동복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백화점 브랜드의 경우 몇몇 브랜드만 마음에 들뿐 획일적인 디자인과 높은 가격대에 잠시 망설여지게 되더라고요. 반대로 쇼핑몰의 경우 기대 이하의 퀄리티에 매번 실망하게 됐죠. 자연스럽게 내가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시작한 사업이 운좋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네요.”(웃음)

론칭 5년차에 들어선 ‘베베테일러’는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베베테일러’의 강점은 디자인, 특히 시즌별로 스토리를 적용한 유니크한 디자인을 꼽을 수 있다. 여성복 디자이너로서 활동한 김 대표의 경력이 십분 발휘된 것이다. 북유럽풍, 감성 디자인 등의 콘셉이 아닌 ‘베베테일러’만의 디자인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
김 대표는 “이번 추동 시즌은 동화 속 주인공 스토리 바탕 아래 귀엽고 아지가기한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미미하우스 가디건, 브룩쿨린 풀오버 니트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완판, 리오더 진행중입니다.”

베이직 아이템은 초도 물량 1만장으로 진행, 꾸준히 팔리며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엄마들의 극찬을 받은 퍼플 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김 대표는 “돌 잔치나 특별한 날 입을 아이 옷이 마땅치 않아요. 대부분 대여를 하지만 마음에 드는 드레스나 정장의 경우 가격이 만만치 않죠. ‘베베테일러’의 퍼플 라인은 원단과 완성도에 욕심을 낸 옷 임에도, 행사를 위해 대여하는 비용과 비슷한 10만원 초반 가격대라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아요.”
논현동에 위치한 '베베테일러' 직영점

아우터를 주력으로 하는 프리미엄 라인 ‘퍼플 라벨’ 상품의 경우 역시 10만원 중반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요청에 의해 생긴 아이와 엄마가 입는 ‘맘앤키즈’ 라인이든지, ‘남매룩의 완성’ 등 차별화된 라인으로 인기를 더했다. 

김 대표는 “‘베베테일러’ 디자인을 좋아해주시는 소비자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죠. 최근에는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바이어들에게도 문의가 많아 해외 진출도 고려 중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히트 아이템을 카피해서 판매하는 업체 때문에 골치가 아파요.” 
  
“론칭 초반에는 혼자서 디자인부터, 제작, 고객 응대까지 모든 일을 맡았죠. 규모가 커지면서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디자이너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현재 디자인 팀은 저 포함 6명으로 구성, 의류뿐만 아니라 슈즈, 액세서리 등 잡화 라인까지 확대해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유통은 직영점을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대리점 개설 문의가 빗발쳐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앞으로 디자인, 가격, 품질 등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이 회사는 논현동과 경기 성남시 위례 신도시에 직영점을 운영, 백화점은 팝업 스토어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