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지그룹, 상하이 증시 상장으로 날개 단다
2018-01-22박상희 기자 psh@fi.co.kr
‘오쉬리’ ‘파이브플러스’ ‘미스식스티’ 등 실적 호조

‘오쉬리(Ochirly)’ ‘파이브플러스(Five Plus)’ ‘미스식스티(Miss Sixty)’ 등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허지그룹이 IPO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말 주주모집설명서 발표로 시작된 이번 IPO를 통해 허지그룹의 실적이 최초로 공개됐다.

실적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허지그룹은 각 해마다 매출 58억300만위안, 60억9600만위안, 64억4600만위안, 순익은 11억5100만위안, 10억9400만위안, 11억600만위안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이는 타이핑냐오를 비롯한 중국 패션 상장 기업의 실적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지난 1999년 중국 패션산업 태동기에 허지그룹은 첫 번째 브랜드 ‘오쉬리’를 론칭하며 믹스매치 스타일을 선보였다. 등장과 동시에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오쉬리’를 성공시킨 허지그룹은 이후 차례로 ‘파이브 플러스’ ‘트렌디아노(Trendiano)’ ‘코븐가든(Coven Garden)’을 론칭했다.

IPO 자료에 따르면 허지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은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중국 대륙 2943개, 홍콩?마카오 7개, 유럽 10개로 총 2960개이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공식몰, 입점몰, SNS 등 O2O 옴니채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현실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진출 통로
허지그룹은 자체 브랜드 외에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2012년 이탈리아패션그룹 식스티그룹의 전개권을 인수해 ‘미스식스티’ ‘킬라(Killah)’ ‘에너지(Energie)’를 중국 시장에 소개했다. 특히 이듬해인 2013년에는 상하이에 이탈리아 ‘텐꼬르소꼬모(10 Corso Como)’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오픈하며 이슈가 됐다.

이후에도 허지그룹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통로가 됐다. 2015년 영국 슈퍼그룹 PLC와 공동 출자해 유럽에 인기가 많은 ‘수퍼드라이(Superdry)’를 중국에 론칭했다. 지난해에도 네덜란드의 덴함그룹(Denham Group) B.V.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고급 데님 ‘덴함(Denham)’을 중국에 들여왔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자 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이미 지난 2011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그룹 LVMH 산하 사모펀드 엘 캐피탈(L’Capital 후에 필그림(Pilgrim)으로 명칭 변경)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최근 LVMH 산하 사모펀드는 허지그룹의 지분 5.0981%를 보유한 3대 대주주이다.

한편 이번 IPO를 통해 허지그룹은 상하이 증시 상장을 통해 12700만주를 발행해 32억2600만위안의 투자금을 모집할 전망이다. 해당 자본은 마케팅, 서플라이 체인 및 물류센터 시스템 구축, 정보화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허지그룹의 ‘오쉬리’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