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커화페이’ 스마트 리테일 선두주자로 부상
2018-01-01박상희 기자 psh@fi.co.kr
올해만 스마트 매장 100개…옴니채널 구현으로 성과·효율 모두 잡아

중국 패션 브랜드의 IT 기술 도입과 매장 적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는 ‘마커화페이(Mark Fairwhale)’이다. 이 브랜드는 최근 ‘허마셴셩(알리바바가 인수해 신유통 실험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회원제 신선제품 매장)과 같은 패션 브랜드 매장’을 꿈꾸고 있다.


‘마커화페이’가 스마스 리테일에 적극 투자하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 매장에 적용돼 증강현실로 상품 피팅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


스마트 매장으로 작년 매출 300% 늘어
‘마커화페이’는 작년 한 해에만 100개의 스마트 매장을 오픈했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이는 2011년부터 IT 디렉터를 맡고 있는 줘징동. 줘 디렉터는 ‘마커화페이’ 합류 후 모든 유통 채널의 ERP, 멤버십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브랜드 CIO(IT 총책임자) 겸 이커머스 대표를 맡아 리테일과 IT 통합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매장, O2O, 빅데이터 등의 인프라도 구축, 이를 기반으로 징동의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첫 스마트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 스마트 매장은 모든 상품에 RFID 라벨을 부착하고 AR 신기술을 적용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소비자들이 스마트 피팅 거울 앞에 서기만 하면 자동으로 상품을 인식해 증강현실로 상품 피팅 효과를 보여주도록 했다.
스마트 매장의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상품 소개와 소비자 평가 등 다양한 콘텐츠도 확인할 수 있어 매출과 효율이 모두 올라갔다. ‘마커화페이’는 지난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동안 2016년 동기대비 매출이 300%나 증가했고, 24시간 내 출하율은 88%에 달했다.


RFID 라벨·AR 신기술로 옴니채널 구현
‘이방둥리닷컴’에 따르면 ‘마커화페이’는 100여개에 달하는 ‘티몰’ 스마트 매장 외에 5~10개의 프리미엄 스마트 매장도 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 매장에는 AR을 활용한 인도 기능과 스마트 쇼핑 가이드 기능 외에 매장 점검 기능과 스마트 순찰 기능도 갖춰져 있다. 특히 RFID 시스템 도입 후 매장 내 전 재고 파악에 걸리는 시간이 채 30분이 되지 않는다. 
줘징동 디렉터는 “매장 직원이 스마트폰 확인만으로 매장 재고를 확인할 수 있다”며 “동시에 본사에서도 웹캠으로 모든 매장의 상황을 확인해 그에 맞춰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시간 재고확인 시스템 구축은 O2O 매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마커화페이’의 모든 매장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주문 및 상품 출하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방문한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없을 경우에는 바코드를 스캔해 ‘티몰’ 입점 매장에서 주문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줘 디렉터는 “2014년부터 모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옴니채널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내부 반발이 심해 도입하지 못했다”며 “2016년에야 분위기가 반전돼 일부 가맹점에 옴니채널 마케팅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옴니채널 활용 가맹점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익 분배와 통합으로 체험 증대
다만 옴니채널 적용 가맹점이 늘면서 이익 배분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줘 디렉터는 “현재의 이익분배 모델은 최상의 형태라고 보기 어렵다”며 “꾸준히 토론하고 방법을 모색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 브랜드도 가맹점도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6년 솽스이의 경우 O2O 출하량이 5.2%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13%에 달했기 때문에 이익이 커졌고 통합 속도 만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화페이’는 현재 따로 운영 중인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통합 역시 필수라고 보고 있다. 데이터를 토대로 하는 온라인에서도 소비자들의 체험을 중시하는 오프라인의 사고방식을,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의 데이터 기반의 사고방식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
줘 디렉터는 “지금의 스마트 매장은 전통 매장에 디지털, 스마트 기술에 얹힌 형태에 그치고 있다”며 “패션산업에서의 ‘스마트’는 소비자의 체험과 경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소통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육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