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타, 중국 스포츠 마켓을 손 안에
2017-09-15박상희 기자 psh@fi.co.kr
글로벌 브랜드 확보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완성
안타그룹은 ‘안타’ ‘휠라’ ‘데상트’ ‘스프란디’ 등 브랜드 다각화 전략에 성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타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73억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중국 대표 스포츠기업 안타그룹의 실적보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73억2300만위안(1조2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향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5100만위안(2467억원)으로 전년대비 25.9% 늘었다. 이런 성과는 주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안타그룹의 시가총액은 837억위안(14조2290억원)으로 중국 패션 기업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창립한 안타그룹는 2007년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고, 2015년 연매출 100억위안을 돌파하며, 중국 스포츠 패션 회사 중 가장 먼저 ‘100억위안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안타그룹은 9041개의 ‘안타’ 매장을 비롯해 총 9931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타는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기업 ‘브랜드파이넌스’가 발표한 <2017년도 세계 50대 어패럴 브랜드>에 스포츠 브랜드 중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푸마에 이어 다섯 번째 순서로 이름을 올렸다.


라인 확장은 계속 된다
최근 안타그룹은 자사 브랜드에 더해 글로벌 브랜드의 중국 전개권 확보를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대표 주력 브랜드 ‘안타’, 중저가 아웃도어 ‘스프란디’, 중고가 스포츠 시장의 ‘휠라(휠라키즈 포함)’, 고급 퍼포먼스 라인 ‘데상트’ 등을 통해 다양하고 세분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이중 특히 지난 2009년 바이리그룹에서 넘겨 받은 ‘휠라’는 기업과 브랜드 모두에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는다. 안타그룹이 라이선스를 넘겨받기 전까지 ‘휠라’는 중국 시장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안타그룹에서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안타그룹 역시 ‘휠라’를 통해 기존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고급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최근 ‘휠라’는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안타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2016년 일본 데상트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기능성 소재, 방수, 보온 기술 등으로 스키, 스케이트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데상트’를 중국 시장에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며 지속적인 라인 확장 전략을 이어갔다.

딩스중 회장은 “그룹 매출이 100억위안을 돌파한 후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도입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를 느꼈다”며 “올해 3월 기준으로 37억9000만 홍콩달러(5496억원)에 달하는 여유자금을 활용해 더욱 많은 해외 브랜드와 협력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성장 주도
중국에서 스포츠 헬스 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스포츠 헬스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위안(255조원)으로 이중 패션과 용품 시장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안타그룹 외에도 중국 스포츠 기업에는 전에 없는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닝은 올해 상반기 39억9600만위안(6793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1.1% 성장률을 기록했다. 361도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1분기와 2분기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딩스중 회장은 “기능성 상품, 패셔너블한 상품, 여성용, 남성용, 아동용 등 다양한 고객층을 포괄하는 것이 브랜드 다각화 전략의 가장 큰 목표”라며 “중국 스포츠 1등인 자체 브랜드 ‘안타’가 ‘중국의 나이키’가 되기보다는 ‘세계의 안타’로 자리잡아야 지속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유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