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 ‘로에베’ 한정판 독점 판매로 화제
2017-09-01박상희 기자 psh@fi.co.kr
‘티몰 스페이스’서 고급상품에 대한 잠재고객 파악 차원
티몰이 ‘티몰 스페이스’에서 ‘로에베’의 바르셀로나 핸드백을 판매하며 럭셔리마켓을 테스트했다.

티몰이 럭셔리 마켓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지난 8월 9일 티몰은 플랫폼 안의 ‘티몰 스페이스’ 팝업스토어에서 LVMH의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 가방을 판매하기로 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다음날인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한시적으로 ‘티몰 스페이스’는 ‘로에베’의 칠석맞이 중국 리미티드에디션 바르셀로나 핸드백 99개를 개당 15900위안(270만원)에 모두 판매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전시만 하고 ‘티몰 스페이스’에서 독점 판매됐다.

이커머스 플랫폼과 럭셔리 브랜드가 협력해 한정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 협력은 새로운 판매 채널에 대한 테스트, 플랫폼 분석, 소비자 분석, 소비자 데이터 확보에 그 목적이 있어 주목받았다. 또한 양측 모두에게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에는 신상품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하는 것과 동시에 소비자와의 거리를 줄일 수 있는 마케팅 수단, 플랫폼 입장에서는 부정기적인 특별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구찌’ ‘프라다’ 등의 한정판 캡슐 시리즈를 선보인 ‘네타포르테(Net-a-Porter)’나 ‘마놀로블라닉’ ‘톰브라운’ 등의 상품을 독점 발매한 ‘파페치(Far fetch)’가 기존 유저와 구축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럭셔리 브랜드가 기획한 플랫폼과 어울리는 한정판을 선보인 것과 차별되는 점이다. ‘티몰 X 로이베’는 올해 2월 ‘지방시’가 중국 패션블로거 ‘미스터바오(Mr.BAO)’의 공식계정에서 발렌타인데이 에디션 ‘호라이즌(Horizon)’을 80개 한정판으로 판매한 것과 더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럭셔리 브랜드에게 ‘티몰’은 여전히 미지수에 가깝다. 5억명에 달하는 회원 중에 고급상품을 구매하는 유저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브랜드 입장에서 ‘티몰’에 무작정 다가갈수도 멀리할 수도 없는 이유다. 플랫폼으로서의 ‘티몰’과 빅데이터의 주체인 ‘티몰’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줄이고 유통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에베’ 상품

출처 : 방직복장주간
정리 : 박상희 기자  번역 : 유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