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 진스 X 마틴 로즈’ 아이비리그와 스트릿의 만남
2022-11-07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젠더 인클루시브 표방… 90년대 아카이브에서 영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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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힐피거'의 데님 라인 '타미 진스'가 영국 디자이너 마틴 로즈(Martine Rose)와 협업한 2022년 가을 '타미 진스 X 마틴 로즈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스트릿 웨어와 시그니처 아이비리그 스타일의 디테일을 모던하게 결합한 아이템 총 35스타일로 구성했다.
마틴 로즈는 2007년 런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를 창립한 후 언더그라운드 컬트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브 컬처 맥락에 관한 풍성한 인용과 그녀만의 독특한 비율, 실루엣, 소재의 사용은 지속해서 그녀의 작품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번 캡슐 컬렉션 전반에 걸쳐 강조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미학을 새롭게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은 모든 성별을 아우르는 '젠더 인클루시브(gender-inclusive)'를 표방한다. 또한 90년대의 타미 힐피거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마틴 로즈의 시선을 통해 업데이트했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유니크한 그래픽과 강렬한 컬러 플레이를 볼 수 있으며, 장난기 넘치는 스트릿 웨어의 분위기를 담았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바시티 자켓, 후디, 푸퍼와 로브 코트 등으로 컬렉션 전반에 걸쳐 팝 디테일과 오버 다이(over-dye), 그리고 마틴의 시그니처 패턴을 다채롭게 풀어냈다.
타미 힐피거 측은 "마틴과의 협업은 영감을 주는 작업이었고 창의적으로 큰 도전이다. 이번 컬렉션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독특하고 마틴의 작업이 얼마나 독창적이면서 실험적인지를 여실히 드러낸다"라고 이번 협업 컬렉션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마틴 로즈는 "미국의 서브 컬처를 탐구하고 이를 담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소외계층을 조명하는 캠페인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타미 힐피거'는 내가 언제나 영감을 받아온 브랜드였기 때문에 이번 파트너십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합"이라고 화답했다.
협업 컬렉션과 함께 캠페인도 전개한다. 마이애미의 교외에서 저명한 포토그래퍼 '벅 엘리슨(Buck Ellison)' 과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90년대의 전통적인 미국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통적인 가정 환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커플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문화적으로 풍성하고 비주얼적으로도 강렬한 이번 캠페인은 현대 미국의 아름답고 다양한 정신을 표현하는 동시에 파격적이다.
한편 '타미 진스X마틴 로즈 캡슐 컬렉션'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웍스아웃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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