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 MTR 원단으로 코트 종결
2020-10-01 서재필 기자 sjp@fi.co.kr
소재 품질 높이는 전략으로 브랜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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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오리진스(대표 신승현)가 전개하는 '쿠어'가 미니멀 컨템포러리 시장의 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쿠어'는 올해부터 소재와 원단 퀄리티를 한층 강화한 상품으로 2030대 남성 소비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패션 커뮤니티 사이에서 퀄리티와 가성비를 칭찬하는 옷잘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도 '쿠어' 옷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쿠어'는 지난해부터 니트와 코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내세우면서 입소문을 탔다. 입는 이가 느끼는 착용감을 중요시해 울마크컴퍼니 인증을 받은 메리노울과 캐시미어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다소 매출 비수기로 볼 수 있는 여름 시즌은 올해부터 기자 코튼을 사용한 티셔츠 컬렉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으며 2만장 이상 판매하면서 다시 한번 브랜드를 각인시켰다.
기자(GIZA) 코튼은 일반 면과 비교해 월등하게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견고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기자 코튼은 이집트 나일강 델타에서 제배한 면화로, PIMA 면화보다 한층 높은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가격대는 일반 스트리트 캐주얼과 비슷하게 3만원대로 출시하면서 가성비 높은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디테일에 변화를 준 다양한 스타일 덕에 색상별로 재구매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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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도 원단 및 소재 강화를 통한 브랜딩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쿠어'는 이번 시즌부터 시그니처 아이템 코트에 MTR 원단을 사용했다. MTR(Manifattura Tessile Risaliti)은 최고급 모직 원단을 제공하는 이탈리아 울 원단 기업으로, '쿠어'는 MTR에서 제공하는 원단 중 높은 품질의 프리미엄 원단을 선택했다. 또한 산양 캐시미어를 혼용해 밀도감과 터치감, 착용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코트보다 한 주 일찍 출시한 니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협업해 개발한 제네시스 방모사를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또한 '좋은 퀄리티의 아아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각 아이템 원단을 업그레이드했지만 가격은 전 시즌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쿠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름 시즌 기자 코튼 티셔츠의 활약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에는 MTR 원단 코트 프리오더를 진행해 호평을 받으며 올해 전년대비 20% 상승한 12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먼오리진스 관계자는 "우리는 트렌디한 디자인이 아닌 오래 입을 수 있는 멋진 옷을 만드는 브랜드"라며 "가격은 유지하되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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