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터진 애슬레저 마켓 너도나도 신규 도전
2020-02-11 황연희 기자 yuni@fi.co.kr
여성, 캐주얼, 스포츠, 이너웨어 기업도 단독 브랜드 론칭
올 상반기 약 20여개 신규 브랜드 론칭이 예고된 가운데 애슬레저 마켓을 겨냥한 신예 론칭이 주목받고 있다.
얼어붙은 패션 시장이지만 지난해 애슬레저 마켓은 불황을 모를 만큼 볼륨 브랜드의 등장이 화제였다. '안다르' '젝시믹스' 등이 단숨에 매출 외형을 700~800억원으로 확대하며 불을 지폈고 이러한 상승궤도에 편승하기 위한 신규 론칭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애슬레저 전문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였다면 올해는 '위뜨' '애스플래폼' '탑텐' 밸런스, SG세계물산 등 이너웨어, 캐주얼, 여성복 기업들이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신규로 선보인다.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그리티가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위뜨(huit)'를 론칭하고 강남역과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했다. 온라인몰 '위뜨몰(www.huit8.co.kr)'도 동시 오픈했다.
'위뜨'는 프랑스어로 숫자 '8'을 의미하는 동시에 무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53년 전통의 프랑스 브랜드다. 하이퀄리티의 핏과 최상의 퍼포먼스를 모두 살린 하이엔드 '핏포먼스(Fitformance)' 웨어를 표방한다. 상품은 기본 레깅스부터 상의 탑, 슬립, 스포츠 누디 퓨징 브라와 팬티, 양말, 헤어밴드, 요가 타올 등 다양한 제품 군까지 폭넓게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티는 높은 기술력과 입체적인 패턴, 아름다운 핏, 편안한 착용감 등을 제공해 여성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찾아주는 '위뜨'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브랜드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온-오프라인 전개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애슬레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
'애스플래폼'은 컨템포러리 스포티브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지향한다. 여성복 CD였던 박기정 대표와 캐주얼 출신 정진수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하며 '애스플래폼'을 선보였다.
'애스플래폼'은 퍼포먼스를 위한 기능성과 캐주얼한 활동성을 고려하지만 패션 아이템으로서 트렌디함도 놓칠 수 없다는 박기정 대표의 의지가 더해져 패셔너블한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추구한다.
베이직한 애슬레저 라인 외에 운동 전후 착장할 수 있는 캐주얼웨어를 매치시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애스플래폼'은 지난 12월 말 자체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봄신상품을 선보였고 무신사 및 CJ몰, H몰 등에 입점할 계획이다. 향후 애슬레저 라인 외에 스윔웨어, 기타 스포츠 웨어까지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패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탑텐'이 애슬레저 라인 밸런스 라인을 론칭, 가성비를 높인 애슬레저 상품군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탑텐'의 라인 익스텐션으로 론칭한 것이지만 전국 유통망에 전개되는 만큼 단일 브랜드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SG세계물산이 하반기 애슬레저 컨셉의 라인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기업에서도 이 시장을 겨냥해 신규 론칭을 염두에 두고 있어 향후 1~2년 사이 애슬레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
 |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