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패션보다 건강 위해 운동화 산다
2019-07-17 서재필 기자 sjp@fi.co.kr
소비 규모 전년대비 10.6% 성장… 러닝화 구매율 최다
최근 워라밸 열풍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2030 세대가 급증하면서 운동을 목적으로 스포츠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 더엔피그룹의 '국내 2030 스포츠화 성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화 시장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의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운동을 목적으로 스포츠화를 구매하는 소비 규모는 전년대비 10.6%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일상생활용으로 구매하는 규모는 5.1%로 감소세다.
2030 소비자들의 운동용 스포츠화 평균 구매 가격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일상생활용 신발 평균 구매가가 0.7%로 저조한 반면 운동용 스포츠화의 구매가는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러닝 및 조깅 목적의 구매 규모가 가장 크게 성장했다. 러닝을 위한 구매 비율은 전년대비 17.6%, 조깅은 3.8% 성장률을 보였다.
한 패션산업 관계자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경우 스타일을 위해 어글리슈즈를 구매하는 형태가 높은 반면, 20~30세대에서는 운동을 목적으로 기능성 스포츠화를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라며 "워라밸 및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문화의 확산으로 시작된 애슬레저 시장의 성장과도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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